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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토시의 탐정 Weekly 448호
원제 : 腕貫探偵
저자 : 니시자와 야스히코 ((西澤保彦))
출판사 : 실업지일본사 (實業之日本社)
출판년도 : 200712
페이지 : 225쪽
 
일본도서 > 소설
니시자와 야스히코 ((西澤保彦))
1960년생. 미국 에커드 대학에서 창작법 전공. 그 후 일본 코치(高地) 대학 조수와 여학교에서 강사로 일하면서 추리소설을 집필. 1990년 제1회 아유카와 테츠야상에 응모한 <연쇄살인(聯殺)>이 최종 후보에 오른다. 소설가 시마다 소지가 그의 능력을 인정하고, <해체요인>을 고단샤에서 내는데 도움을 주고, 1995년 문단에 데뷔하였다. 그 후 SF적 설정을 도입한 작품세계에서 논리적으로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SF 신 본격 미스터리’라 불리는 작품들을 발표한다. 주요 작품에 <7번 죽는 남자> <인격전이 살인> <순간이동 사체> <복제증후군> 등 다수 있다.
 

▣ 목 차
제1화 검은 토시의 탐정, 등장하다
제2화 사랑 외에 달리 죽일 것이 없다
제3화 서로 속이고, 서로 사랑하고
제4화 상실의 문
제5화 전부 혼자서 죽는 여자
제6화 스크램블 컴퍼니
제7화 내일을 보는 창

▣ Short Summary
고민거리 접수합니다!
검은 토시를 한 시청 직원이 문제의 수수께끼를……말끔히 해결!

이웃집 남자의 사체와 우연히 마주치고, 게다가 그 사체를 누군가 자신의 집으로 옮겨놓았다? 행방불명된 학생은 누구? 어머니가 돌연 우울병에 걸렸다? 양다리를 들켜 헤어졌던 여자와 다시 만난다? ……
각종 고민에 근심하는 시민들을 위해 설치된 ‘시민 서비스과 임시출장소’. 시민들을 맞이하는 것은 검은 토시를 팔에 두른, 나이를 짐작하기 어려운 시청 직원이었다.

무슨 고민이든 다 들어주겠다는 그에게 무심코 개인적인 고민을 이야기하고, 그가 불쑥 던진 한마디는 놀랍게도 문제해결의 중대한 힌트가 되는데…….
교묘하고 유쾌하게 그려진 연작 미스터리 7편 수록.

-상세 내용-
니시자와 야스히코 작품의 특징은 특이한 이야기 설정과 개성적인 캐릭터에 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히츠아라이 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이다. 그들은 일상 속에서 불현듯 찾아온 수수께끼 사건과 만나 당황하고, 연유를 몰라 고민에 빠진다. 그런 그들의 눈에 우연히 들어온 것이 시청에서 파견 나온 ‘시민 서비스과 임시출장소’다. 시민의 고충을 듣고 해결하고자 마련한 자리로, 그곳을 지키고 있는 직원은 깡마른 체구에 검은 토시를 팔에 두른, 무표정에 융통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사람이다.

고민거리를 들고 와 그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을 수 있는 것은 ‘검은 토시의 남자’가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눈을 반짝거리며 호감을 보이며 듣는 것이 아니라, 혹시 눈을 뜬 채 졸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 만큼 담담히 듣는다.
그런 무반응의 태도로 고민거리를 들은 뒤에 검은 토시의 남자는 아무렇지 않게 ‘사건의 포인트’를 짚어준다. 그가 왜 그것을 포인트로 짚어냈는지 연유를 몰라 당황하는 사이 상담시간은 끝나고 계속해서 그 까닭을 생각하한 끝에 시민은 스스로 사건을 해결한다.

사건의 전반적인 상황을 알고 있는 사람은 ‘시민’이다. 검은 토시의 시청 직원은 독자와 같은 입장에서 시민들의 고민을 듣는다. 하지만 그가 아무렇지 않게 던진 힌트는 사건 해결의 결정적인 열쇠로 작용한다. 그 열쇠를 손에 든 시민의 입장에서 이번에는 독자가 사건을 재조명하고, 아주 자연스럽게 사건은 해결된다. 그 놀라운 반전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묘하고 개성 강한 캐릭터로 등장하는 검은 토시의 남자는 완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저자는 의도적으로 그의 개인적인 사항을 노출시키지 않았다. 홀연히 나타나 사건을 해결하고 다시 홀연히 사라진다. 볼품없는 외모와 무뚝뚝한 표정, 공무원다운 융통성 없는 태도로!

각 단편에 등장하는 고민하는 시민들 사이의 관계도 읽는 재미를 더욱 감칠 맛나게 한다.
후속작 <검은 토시의 남자는 야근중>에서는 그의 사생활이 노출될 예정이라니, 그 또한 기대되는 재미 가운데 하나다.
일본에서 새로운 미스터리 장르를 개척한 작가로 인정받으며 속속 비중 있는 작품을 발표해오고 있지만, 수상의 행운이 닿지 않은 이유로 아직 국내 출판사의 주목을 받지 않은 작가이다. 작품성, 대중성, 흥미도, 독창성이라는 다각적인 면에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