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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화내지 않는다. Weekly 551호
원제 : 月は怒らない
저자 : 카키네 료스케 (垣根 涼介)
출판사 : 슈에이샤 (集英社)
출판년도 : 201106
페이지 : 344쪽
 
일본도서 > 소설
카키네 료스케 (垣根 涼介)
1966년 나가사키현 출생. 2000년 『오전 3시의 루스터』로 산토리 미스테리 대상과 독자상을 함께 수상했다. 2004년 『와일드 서울』로 오오야부하루히코상,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며 사상 최초로 3관왕 수상. 2005년 『너희에게 내일은 없다』로 야마모토슈고로상을 수상했다.
 
▣ 목 차
제1장 유성
제2장 태양
제3장 동녘 하늘

▣ Short Summary
카지와라 33세, 다중채무자의 채무 정리를 직업으로 살아간다. 어느 날 호적 등본 대리인 신청을 위해 방문한 시청의 호적 관리계 여직원을 본 순간, 말을 잃었다. 히로키 20세, 바에서 어떤 여자가 불량배들에게 괴롭힘 당해 눈 앞에서 쓰러졌다. 도와주려고 일으키며 여자의 얼굴을 본 순간, 눈을 떼지 못했다. 와다 34세, 자신의 근무처인 파출소 앞 시청에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한 여자.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은 유부남인 자신은 항상 그 여자만을 찾고 있다.

세 남자가 각각 이유도 모른 채 한 여자에게 끌리기 시작한다. 그 상대는 시청 여직원 쿄코. 그녀는 미인이기는 하지만 화장기 없는 얼굴에 옷은 언제나 수수하다. 화려함은 찾아볼 수 없고 놀기를 좋아하지도 않는다. 식사는 자신이 만든 것 이외에는 먹지 않고 신체적 접촉에 있어서도 어딘가 항상 선을 그어두고 그 이상 넘어가려고 하지 않는다. 쿄코는 세 남자의 구애를 모두 받아들여 동시에 3명과 사귀기 시작한다. 서로 접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세 남자이지만 그들은 모두 쿄코를 인상적이면서도 불가사의한 존재라고 느낀다. 결코 물질에 욕심 부리는 일이 없고, 고향이나 가족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으며 만나는 시간 외에는 무얼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는 여자. 그들은 쿄코에게 끌리면서도 그녀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애타는 마음만 더해간다. 그녀가 자신 이외에도 만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마음은 심해져만 간다.

그들이 그녀에게 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세 남자의 시점으로 쿄코라는 수수께끼 여자의 정체를 파헤쳐 간다. 사실 남자들은 역으로 이런 생각을 할 지도 모른다. ‘한 명의 자립한 인간으로써 살고 싶다. 누군가에게 기대는 것은 싫다.’ 그러나 이론적으로는 이해할 수 있지만 일정선을 그음으로써 더해지는 답답함, 자신만을 바라봐 주었으면 하는 독점욕. 이런 생각을 하면 할수록 자신은 상대에게 기대기만 하는 존재라는 기분이 드는 것이다.

열정에 끌려 움직이는 남자들과 그에 반해 홀연히 자신의 인생관을 지켜나가는 쿄코. 세 남자와 쿄코의 관계가 마치 끓어오르는 태양과 그 곁에 있으면서 단지 그 빛을 반사할 뿐인 달처럼 느껴진다. 조금은 철학적이고 어렵게도 느껴지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 관계, 더 나아가 삶의 의미를 묻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