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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퐁 – 손정의 전 |
Weekly 571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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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あんぽん~孫正義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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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사노 신이치 (佐野眞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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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소학관 (小學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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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1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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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9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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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노 신이치 (佐野眞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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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7년생. 와세다 대학교 문학부 졸업. 출판사 근무를 거쳐 논픽션 작가가 되어 정력적으로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지금까지 오야소이치 논픽션상, 고단샤 논픽션상을 수상. 현재는 가이코타케시 논픽션상 선고 위원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에는 [누가 책을 죽이는가] [고이즈미 준이치로 혈맥의 왕조] [오키나와, 아무도 쓰지 않은 전후사] [그래도 그들의 인생, 잊혀진 일본인] [쓰나미와 원자력발전]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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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제1장 손정의 3대 해협 이야기 제2장 큐슈에서 미국 서해안으로 ‘청춘 질주’ 제3장 재일 언더그라운드 제4장 소프트뱅크의 언급되지 않은 한 장 제5장 ‘탈(脫) 원자력발전’의 뿌리를 따라간다 제6장 땅바닥이 키운 이씨 가문의 ‘피와 뼈’ 제7장 이 남자에게서 눈을 뗄 수 없다
▣ Short Summary 리더의 그릇은 위기 시에 비로소 평가 받게 된다. 무책임한 언동으로 신뢰를 받지 못하는 정치가들에 비해 소프트뱅크 사장 손정의의 즉각적인 결정은 유독 눈에 띄었다. 그는 지진 재난 피해 복구를 위해 100억엔을 기부하고, 자연에너지재단을 설립했다. 세상 사람들이 다시 그를 주목한 2011년, 저자는 손정의의 원천을 파헤치기 위해 그의 출생지인 사가현, 중고등학생 시절을 지낸 후쿠오카, 그리고 뿌리인 한국 대구 등을 취재하고 이 책을 엮었다.
아주 가난했던 출생과 재일교포에 대한 차별로 머리에 돌을 맞은 경험, 삼촌이 탄광 사고로 인해 폭발사했다는 비운 등…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이러한 사실을 발견할 때마다 손정의 본인에게 인터뷰를 요청하고, 그런 사실들이 개성 형성에 영향을 줬는지를 확인한 부분이다. 손정의도 모르는 사실까지 찾아내기도 했다. 2011년 말에 마지막 취재가 끝나자 손정의는 저자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고 한다. “당신의 취재력은 대단합니다. 저도 공부가 많이 됐어요.”
손정의는 일본을 구하는 영웅인가, 혹은 시대를 휘젓는 트릭스타인가? 우리의 미래를 암시하는 답이 이 책에 있다.
제목인 [안퐁]은 손정의의 원래 일본 성 ‘安本(야스모토)’를 원래와 다르게 읽은 소리로, 동시에 이 말은 일본 속어로 ‘바보’라는 뜻도 있다. 그는 이렇게 불리는 것을 아주 싫어했다. 재일3세라는 출신을 숨기고 살아야 했던 자신의 반생에 대한 모독이 되기 때문이다.
- 상세 내용 – 손정의는 1990년 9월 일본으로 귀화하면서 굳이 한국의 성인 손 씨를 쓰기로 한다. 일본 법무부로부터 다른 일본다운 성을 사용하라고 권유 받으면, 일본인 부인을 먼저 손 씨로 바꾸게 하는 등 선례를 만든 다음에 자신도 손씨를 쓰게 됐다. 일본 국적을 획득한 후에도 성이 손씨라서 은행에서도 차별을 받았지만, “손이라는 본명을 버리면서까지 돈을 벌 필요가 있나? 10배 어려운 길이 되더라도 나는 자존심을 우선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저자는 손정의의 신봉자가 아니다. 손정의는 활자 매체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종이 책을 없애려고 하는 남자다. 사노는 그런 태도를 비판한다. 기술의 진보를 추구하기 위해 손정의는 기술의 배후에 있는 역사를 간직하는 일을 소홀히 하고 있다. 그것은 인류에게는 소중한 과거를 버리게 될 뿐만 아니라, 진정한 미래를 잃어버리게 되는 어리석은 짓이다. 손정의의 언동은 때로는 아주 경솔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가 왜 그런 수상쩍은 분위기를 갖고 있는지를 생각하는 것이 이 책의 주제 중 하나이다.
이런 자세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이 책에서 정보 혁명의 추진자로 손정의를 찬미하려고 이 책을 쓴 것이 아니다. 그런 일은 IT평론가가 하면 된다. 소프트뱅크를 창업하고 혼자서 거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로써의 손정의를 그리는 일도 아니다. 그런 책들은 이미 많이 나와 있다. 저자는 그런 식상한 이야기를 배제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저자는 조선 반도에서 바다를 건너 온 그의 부모의 역사까지 되돌아가고, 그 기원이 어디에 있는지를 추궁한다. 예를 들어 부친 쪽은 유교 사상의 영향이 강하고, 남자만이 존중을 받았다. 그래서 손정의의 아버지는 그에게 천재적인 재능을 발견한 후부터는 그를 자신의 자식이 아닌 ‘사회의 자식’으로 키우려고 결정했다고 한다. 그런 천재 교육이 그의 성격의 근간을 만들었을 것이다. 또 그의 어머니 쪽 삼촌은 탄광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그래서 그는 작년의 원자력 사고를 계기로 ‘탈 원자력발전’의 활동을 시작하고 사재 10억엔을 투자하여 재단을 발족시켰다. 손정의의 가계는 에너지 산업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한일합병 후 일본에서는 조선인을 탄광이라는 아주 위험한 곳의 작업에 종사시키고 값싼 노동력으로 그들을 혹사했다. 마찬가지로 원자력발전도 일반인의 눈이 미치지 않는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고 성립된 산업이다. 손정의는 지금 그런 산업의 모습을 시정하기 위한 투쟁을 일으키려고 하고 있다. 이와 같은 갖가지 일들이 재일교포라는 키워드로 분석된다.
위에서 말했듯이 이 책은 손정의를 찬미하는 책이 아니다. 그는 남을 배신하고 인생을 잘 못되게 하기도 했다. 또한 그의 친족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서로 사이가 안 좋고 투쟁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또한 아버지에 대해서도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있어서, 아버지는 이 글을 보고 몇 번이나 화를 냈을 정도다. 그래도 아무것도 무서워하지 않고 저자는 오로지 사실만을 언급한다. 이 책에는 있는 그대로의 손정의의 모습이 있다. 높은 자존심과 수상쩍은 모습과 그 내면에 있는 것을 그대로 이 책에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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