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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속이는가 Weekly 575호
원제 : 人はなぜ騙すのか
저자 : 야마모토 코지 (山本 幸司)
출판사 : 이와나미 서점 (岩波書店)
출판년도 : 201202
페이지 : 240쪽
 
일본도서 > 소설
야마모토 코지 (山本 幸司)
1946년생. 게이오대학 대학원 경제사 전공 석사 과정 수료. 출판사 근무를 거쳐 츄오대학 대학원 사학 전공 박사 과정 단위 취득. 카나가와대학 단기대학부•동대학원 역사민족자료학 연구과 교수를 거쳐 현재 시즈오카 문화예술대학 문화정책학부 교수로 있다. 전문 분야는 일본 중세 법제사•사상사이다.
 
▣ 목 차
서장 픽션 속의 사기꾼들
제1장 일본인의 교지(狡智: 교활한 재주와 꾀)관
제2장 흥정꾼 야소하치의 지혜
제3장 교지와 부자가 되는 것
제4장 중국에 있어서의 교지의 철학
제5장 그리스인과 교지
제6장 살아가기 위한 교지
종장 속임수의 기원과 동물 행동

▣ Short Summary
거짓말, 속임수, 사기, 모략•••. 질서나 윤리를 가지고 배제하려고 해도 결코 인간 세계에서 배제되지 않는 교지(狡智)라는 지성의 일부분. 이 성가신 존재는 인류 역사 속에서 어떻게 생겨나 어떻게 의미를 부여 받고 사회 속에 편입되어 왔는가. 고금동서의 역사적 사실과 이야기를 소재로 교지의 심층과 인간 본성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는 책이다.

사기꾼이나 거짓말쟁이라는 말을 들으면 누구나 얼굴을 찌푸린다. 이런 사기나 거짓말에 필요한 것이 교활한 지혜, 즉 교지인데 사전에서 찾아보면 교지란 교활한 재주와 꾀, 간교한 지혜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 교활하거나 간교하다는 부정적인 말이 앞에 붙어있기는 하지만 어찌되었던 지성의 한 종류인 것이다. 그래서인지 교지는 때로는 어딘지 미심쩍으나 그 행동을 좋게 평가 받는 존재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전쟁과 같이 적과 아군이 확실히 나누어져 있을 때 적이 낸 지혜는 교활하다고 하지만 우리 쪽 상황이 되면 지혜로운 계략이라고 칭찬한다. 또한 사기와 관련된 영화 <스팅>을 본 사람이라면 그 반전에 감격하여 개운함마저 느낀 경험이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고대 영웅들의 서사시를 보더라도 영웅들이 항상 정당한 방법으로만 적을 쓰려트려 왔던 것은 아니다. 서양 문화의 기초를 구축한 그리스 문화에서도 교지라고 하면 신 중에서는 헤르메스, 인간 중에서는 오디세우스를 꼽는데 그들은 당시 교활함까지 포함하여 칭찬의 대상이었다. 고대에서 중세까지는 사람들이 교지를 하나의 가치로 여겨왔던 것은 틀림없다. 그랬던 것이 플라톤의 시대, 중국 철학으로 말하면 공자 학파의 시대가 도래함과 동시에 교지를 부정적으로 보는 윤리관이 사회적으로 우세해지면서 그 결과 인류는 실천적이고 현실에 대응할 수 있는 지성의 움직임을 경시하게 되었다.

물론 이 책의 목적은 교지를 부정적인 것으로 만든 윤리관을 비평하거나 비난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여태껏 인간 사회의 어떤 장면에서 교지가 발휘되어 왔는지, 또 그것이 인류 문화에 있어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편견 없이 다시금 생각해보고자 하는 것에 있다.

* 주요 목차
- 픽션 속의 사기꾼들
- 일본인의 교지관
- 교지와 부자가 되는 것
- 그리스인과 교지
- 살아가기 위한 교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