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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틀리는 사람, 막연하게 올바른 사람 |
Weekly 5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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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正確に間違う人，漠然と正しい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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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노구치 유키오 (野口悠紀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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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다이아몬드사 (ダイヤモンド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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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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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6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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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구치 유키오 (野口悠紀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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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0년 도쿄 출생. 도쿄대학 공학부 졸업.
64년 대장성 입사. 72년 예일 대학 박사학위 취득. 히토쓰바시대학, 도쿄대학 교수와 스탠퍼드대학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 와세다대학 대학원 교수. 전공은 파이낸스 이론, 일본경제론이다.
주요 저서로는 <정보의 경제이론(일본경제도서문화상수상)>, <재정위기의 구조(산토리학예상 수상)>, <토지의 경제학(일본부동산학회상 수상)>,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파이낸스이론입문> <초학습법> 등 다수가 있다.
* 저자 홈페이지(www.noguchi.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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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전 25항목으로 구성)
1 세계에서 제일 가치가 높은 기업
2 IT가 변화시키는 노동시장
3 경제학자란 어떤 사람인가
4 더위를 식히는 최고의 방법
5 원칙이 없는 국가, 일본
▣ Short Summary
법정속도 10키로 오버는 법률 위반인가?
휴대전화는 IT인가?
경제학자의 시점에서 일본사회를 분석한다.
이 책은 다이아몬드사의 <주간 다이아몬드>에 격주로 연재중인 에세이 '초 정리일기'의 2000년도 분(2000년 4월부터 2001년 3월까지)을 정리한 책이다. 인기가 높은 이 시리즈의 여섯 권 째가 되는 이 책에는 저자가 도교대학교에서 마지막에 강의한 "일본은 21세기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강의도 전문 수록되어 있다.
전체적인 내용은 일본인의 현재 모습에 대한 이야기다. 선진국 일본이 지금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날카로운 저자의 눈을 통해서 알 수 있는 한 권이다.
[경찰을 보는 국민의 눈]
잇따른 경찰의 부정사건을 통해서 일본 국민들이 경찰을 바라보는 눈이 아주 엄하고 날카롭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사건의 심각성, 미약한 관리체제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경찰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이 있는 것 같다.
이는 생각할수록 이상한 일이다. 예전의 권력경찰과 달리 현대의 일본 경찰은 범죄행위와 상관이 없는 일반시민에게는 일상생활의 안전을 보장해 주는 경비요원과 같은 존재다.
이런 국민 감정과 깊이 관계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 중에 교통위반이 있다. 범죄행위에 관계가 없는 일반시민에게는 경찰이 경비요원과 같은 존재이지만 자동차 운전에 한해서는 예외라고 할 수 있다.
스피드 위반의 예를 들어보자. 혼잡하지 않은 도로상의 보통 자동차 속도는 법정속도를 많이 초월하고 있다. 일반 사람들은 법정속도를 10킬로미터 정도 초월해도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갑자기 어디선가 경찰이 나타나서 스피드 위반으로 잡히면 억울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자신을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도로에서 만난 전혀 모르는 자동차에도 경찰이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이때 사람들 사이에는 경찰한테서 피해를 보는 사람들끼리의 '연대의식'이 생긴다.
일반 시민들에게는 이런 일이 많이 생기는 반면 어느 정도 권력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눈을 감아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전에도 전 국가공안위원장의 사설 피서가 교통위반의 쉬쉬하면서 덮어 버리는 사건이 적발된 적이 있었다. 이래서는 일본이 법치국가라고 할 수 없다.
[위험한 매체]
영어를 못하는 일본 수상이 미국 대통령에게 [How are you?]라고 말하는 대신 실수로 [Who are you?]라고 물었다고 한다. [I'm Hillary's husband.]라고 하는 대통령에 대해서 그냥 [Me, too]라고 대답을 해 버렸다.
이런 소문이 전자 메일을 통해서 폭발적으로 흘러 나가서 사람들은 이를 진실로 믿었지만 나중에 진위를 알아봤더니 일본 수상이 아니라 아시아의 어느 대통령 이야기였다고 한다.그러나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는다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이런 경우 전자메일이나 인터넷의 위력을 보면 어마어마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실제로 더 무서운 것은 언론이다. 거짓말을 전달하는 데 제일 힘이 있는 매체는 언론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라디오나 TV가 거짓말을 전달할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거기서 나오는 보도는 무조건 믿어 버린다.
우리는 보도기관의 오도나 의도적인 정보조작에 대해 상당히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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