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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라는 교양 |
Weekly 18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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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經濟學という敎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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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이치바 신이치로 (稻葉振一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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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T (TOYO KEIZAI IN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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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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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30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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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치바 신이치로 (稻葉振一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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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3년생. 86년 히토바시(一橋)대학 사회학부 졸업. 92년 도쿄{東京)대학 대학원 경제학연구과 단위 취득. 오카야마(岡山)대학 경제학부 강사, 조교수를 통해 2001년부터 메이지가쿠인(明治學院)대학 사회학부 조교수(사회윤리학). 주요 저서로는 <나우시카 해독>, 등. 홈페이지http://www.meijigakuin.ac.kr/∼inab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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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제1장 이런 사람은, 이 책을 읽어주십시오.
제2장 출발점으로의「불평등화」문제
제3장 아마추어의, 아마추어에 의한, 아마추어를 위한 경제학 입문
제4장 일본경제론의 애로점
제5장 좌익의 끼워 맞춘 계략
제6장 시장경제와 공익
제7장 마르크스 경제학으로의 최초로의 첫걸음
제8장 경제학과 공익성
▣ Short Summary
이 책은 '아마추어의, 아마추어에 의한, 아마추어를 위한' 경제학 입문서이다. 아마추어를 위한 책은 좋지만 아마추어가 쓴 경제학 입문서라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
까? 저자는 오늘날 경제학의 주류가 되고 있는 <신고전파>에 대해 정규의 학문적인 훈련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를 경제학에 있어 아마추어라 소개한다. 그래서 이 책은 자신이 <신고전파>를 중심으로 한 경제학에 대해 나름대로 공부했
던 연습장 공개와 같다는 것이다. 하지만 프로가 아닌 분야에 대해 저술을 한다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 아닐까? 이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전문가에 의한 아마추어를 위한 책은 이미 서점에 널려있고, 돋보이는 훌륭한 작품들이 많이 존재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추어가 이 책을 쓰게 된 것은 프로들에 의한 계몽적인 작업에는 무언가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경제학의 전문가가 될 수는 없으며 그럴 필요도 없다. 하지만 경제학에서 테마로 다루고 있는 <경제>와 무관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따라서 누구든 경제학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다시 말해 <교양으로의 경제학>은 아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기존의 프로들에 의한 경제학서는 이
러한 문제의식이 결여되어 있으며,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시작된 것이 아마추어에 의한 경제학서의 의미라고 저자는 말한다.
하지만 사실상 저자가 말하는 아마추어 독자 또한 사실은 특정 계층의 사람들이다.
아마도 이 책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열심히 공부하는 비즈니스맨이거나, 경제/경영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 또는 제대로 된 경제학/현대경제론의 입문서를 기대하는 사
람들일 것이다. 또한 저자는 한번쯤은 현대사상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사람들, 포스
트 모던의 사회적 구조주의에 한번이라도 읽어본 적이 있는 <인문계통 독서인>을 염두에 두었다고 한다.
경제학이라는 사상의 가능성이나 한계를 추구하면서 수준 높은 의론을 전개하고 있
어 일반인은 물론 경제학자, 이코노미스트, 정책담당자 등의 전문가까지 폭넓게 읽
을 수 있는 경제학 입문서.
▣ 본문 엿보기
p.32 「상」,「하」는 단순한 차이가 아니다.
그렇다면 의욕이 적은 사람들, 즉 학력경쟁을 포기한 사람들은 학력사회의 구속으
로부터 자유로워졌다고 할 수 있을까? 그들은 정말 <내린다>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일단 <내리기> 위해서는 <오르다>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그들은 일단은 학력경쟁에 관여되었던 것이다. 게다가 <내려오는> 것에 의해 학력사회의 밖, 별개의 세계로 탈출한 것도 아니다. 그들은 현실 생활 속에서 학력경쟁 속에서 <내려오지 않은> 사람들과 마주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경우 <내려오지 않
은> 사람들은 <내려온> 사람들보다 사회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타케우치가 묘사한 학력사회가 불평등의 현실을 은폐하는 것에 의해 존속하는, 불
평등 그 자체는 즐겁지 않은 것으로 기껏해야 필요악으로 밖에 용인되지 않는 사회
였다면, 학자들이 예상하는 포스트 학력사회는 불평등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긍정해
버리는 세계다. 이는 또한 미국의 교육사회학자들이 보아온 것, 부류별로 다른 문화, 다른 가치관이 지배하는 사회와 그 존속에 가담하는 것으로의 학교교육이라는 구조의 일본에 있어서 대응물이 될 것이다. (이하 생략)
▣ 아마존 서평
- 아름다운 좌익을 위한 아름다운 응원가
이 책에는 여러 가지 얼굴이 있다. 책 제목처럼 경제논쟁에 대해 눈을 반짝이는 팬
을 키우기 위한 경제학 입문이라는 얼굴도 있는가하면, 경제사상사의 얼굴도 있고, 리플레이션 책이라는 얼굴도 있다.
홈페이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저자는 현대사상에서부터 인공지능까지 폭넓은 교양
을 가진 사람으로, 이 책에서는 그 강점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포스트 모던 사상의 공죄(功罪)를 15페이지로 총괄해서 보여주는 것은 압권이었다.
하지만 저자가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보다 최근 왠지 형세가 나쁘고 박해를 받고 있는 듯한 좌익을 격려하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서양근대를 부정하지 않으면서, 근대과학을, 사유재산을, 시장경제를, 변동상장제를, 불평등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문화상대주의로 치닫지 않으면서도 좌익의 <뜻>을 살리는 길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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