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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와 사르트르 |
Weekly 2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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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惱みの消し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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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구보 히로마사 (久保 博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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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다이아몬드사 (ダイヤモンド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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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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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1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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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보 히로마사 (久保 博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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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이오(慶應)대학교 불문과 졸업. 작가.
계획자, 커피 라이터로 활동하는 한편 <환경문제> <정보화사회> <음식과 문화> <아동 심
리> 등의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 현재는 일본 데이터&다이아그램社의 사장을 맡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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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각 장마다 약 15가지 소항목이 있음)
서 장 인생을 푸는 방정식―사르트르와 부처와 나
―"지(知)의 거인" 사르트르의 인간관 등
제1장 인간 부처가 '고민'을 없앨 때까지―2500년 전의 인도에서
―인간 부처의 온순함과 엄수함 등
제2장 고민·고난의 근원으로―기승전결로 알 수 있는 부처의 지혜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참을 수 없다 등
제3장 '공(空)'을 받아들이고 '고(苦)'는 끝이 난다―사르트르로 푸는 부처 철학 ―자신의 눈으로 자신을 볼 수는 없다 등
제4장 인생의 병을 없애는 35가지 힌트―고민을 만드는 자도 없애는 자도 자기자신 ―'능력이 없는 사람' '얄미운 사람'이라는 말을 남한테서 들으면 등
▣ Short Summary
이 책은 종교 책도 아니고 불교 해설서도 아니다. 인간은 왜 고민하는지, 많은 고민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원리적으로 생각하고 그 힌트를 주기 위한 책이다.
고민을 없애기 위해 쓰여진 책은 이밖에도 많이 있다. 그러나 그 대부분은 끙끙 앓지 말아라, 작은 일에 신경 쓰지 말아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아라 등 고민의 <대증요법>과 같은 책이 많다. 그런 책으로는 일시적으로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어도 나중에 또 다른 고민에 사로잡혀 버린다. 중요한 것은 불안이나 고민을 근본적으로 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마음의 병의 예방과 대처는 어떻게 하면 될까? 그것이 이 책에 테마이다.
저자는 환갑을 넘는 나이이지만 지금까지 고민을 가진 적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아무 문제없이 살아 온 것은 아니다. 다만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부처이나 사르트르의 책을 읽으면서 <고민하지 않는 철학>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고민하지 않으려면 한 마디로 말하면 "있지도 않는 것을 있다고 생각하고, 그 생각에 사로잡히지 말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한 마디만으로는 사람들에게 설득력 있게 설명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부처와 사르트르의 사고방식을 소개하면서 인간의 참된 존재, 고민의 근본적인 원인과 그것을 없애는 방법을 정리하고 있다.
전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문에서는 저자가 사르트르의 철학을 알게 된 과정과, 사르트르 철학으로 부처 철학을 해명한다는 이 책의 의도, 목적을 명쾌하게 지적한다.
○제1장에서는 인간 부처의 성장 과정과 고뇌를 그에게 영향을 준 가정적, 시대적인 환경조건을 토대로 모색하고, 출가부터 '깨달음'에 이루는 과정을 설명한다.
○제2장에서는 부처의 사상이 응축된 '4가지 진리와 8가지 길'을 명쾌한 '기상전결'로 알기 쉽게 설명한다.
○제3장에서는 부처의 인간관과 세계관, 특히 '무상(無常)·무아(無我)'論과 '공(空)'論을 사르트르 철학과 대비하면서 알기 쉽게 해명한다. 이 책에서 제일 재미있고 중요한 부분이다.○제4장에서는 부처와 사르트르로 배우는 인간관과 고민의 원리를 지혜로서 실제 생활에서 활용하기 위한 힌트를 정리하고 있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원래 어렵고 깊은 철학 사상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므로 읽기가 편하다.
사르트르와 부처는 인간 존재를 근본적으로 보는 방법에 있어서 공통점이 많이 있다. 첫째로 사르트르도 부처도 신을 철학의 대상으로 하지 않다. 사르트르는 기독교 세계인 서구에서 무신론의 입장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인간의 존재에 대해서 말한 철학자였고, 부처는 바라문교에서 유신론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었던 고대 인도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무신론의 종교 철학자이다.
또 두 사람은 무신론자이기 때문에 '인간의 존재'에 대한 관점에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 저자가 고민 없이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들의 '인간의 존재', 나아가서는 '자기자신이라는 존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두 사람의 철학서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철학에 접하면 사람이 왜 고민을 하는지, 그리고 고민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제4장의 <인생의 병을 없애 버리는 35가지 힌트>에서 [고민은 누가 만들고 있는가]의 내용을 소개한다.
사람은 고민을 스스로 만들고 있으며, 고민을 없애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 사람들은 마음속에 '공동(空洞)' 내지 '허무'를 느끼고 있으며, 그 구멍을 메우기 위해 안달하고 있다. 그 안달함이 '인간고'나 '인생고'의 근원이며, 현실에 안달하고 일이 잘 안 되는 구체적인 장해가 인생에 있어서 구체적인 '이 고생' '저 고생'이 되고 있다. 이 고뇌 구조를 이해하면 모든 고뇌는 스스로 만들고 있다는 점을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저 사람이 밉다"고 하는 것은 자신의 존재를 침범하고 있기 때문이며, 진범은 '저 사람'이 아니라 존재에 고집하고 있는 '나'자신이다.
회사에서 대우가 안 좋으면 "회사에 불만을 가진다"고 하는 것은 자신의 존재가 평가받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그 진범은 '회사'가 아니라 자신의 존재와 능력을 주관적으로 회사 또는 고용 시장보다 과대하게 평가하고 있는 '나'자신이다.
시장 경제의 규칙에서는 자신의 일에 대한 평가와 보수는 자신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나 시장이다. 그래서 일을 통해서 만족한 소득을 얻는다는 사회적인 존재감을 높이는 '나'자신이 회사의 평가와 자신의 예산 사이의 차이라는 장해 때문에 고민하는 것이다. 그래서 진범은 '나'다.
이런 구조를 이해하지 않고 자신의 고뇌의 원인을 남이나 사회 탓으로 돌리면 어떻게 될까? '나'의 불만이나 미움이나 원만은 한없이 생기고 자신의 무력함과 염세관 때문에 고민하고, 결국에는 스트레스로 병이 걸려 일찍 죽을 수도 있다.
이 밖에 제4장에는 [무엇을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인가] [사랑의 속박과 지배에 인한 속박] [의지가 약한 사람, 강한 사람] ['미안하다'라고 말할 수 없으면 고뇌한다] [자신의 존재를 만족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 등 다양한 항목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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