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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실패의 진화사 |
Weekly 29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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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人体 失敗の進化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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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엔도 히데키 (遠藤秀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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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코분샤 (光文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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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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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5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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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도 히데키 (遠藤秀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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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5년 도쿄출생. 도쿄대학 농학부 졸업. 국립과학박물관 동물연구부 연구관으로 근무하다, 교토대학 영장류 연구소 교수. 수의학 박사. 수의사. 동물의 유체에 숨겨진 진화의 수수께끼를 쫓아, 유체의 문화의 초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유체과학>을 제창. 팬더의 손바닥이나 돌고래의 호흡기 등 발견을 계속 하고 있다. 저서로는 <소의 동물학>, <포유류의 진화>, <팬더의 시체는 부활한다>, <해부하는 남자>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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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서장 주역은 당신 자신.
- 나의 일
-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만남……등
제1장 신체의 설계도
- 어깨 뼈의 이력
- 하트의 역사
제2장 설계변경의 반복
- 뼈를 만든다.
- 소리를 듣고, 뭔가를 씹는다.
- 공기를 호흡하기 위해.
- 하늘을 손바닥에……등
제3장 전대미문의 개조품
- 두 발 다리의 동물
- 두 발 보행을 실현하다.
- 용이한 손
- 거대한 뇌……등
제4장 막다른 실패작
- 현대인의 고통 등
종장 지식의 보고
- 유체야 말로 말한다.
- 동물원과 함께
- 동물원의 고학의 주역……등
▣ Short Summary
역사를 알고자 할 때, 우리는 옛날 일을 조금이라도 정확하게 전달하는 증거를 찾으려 한다. 고문서를 분석하거나, 사적을 탐방하거나, 유적을 파거나, 출토물을 꼼꼼히 살펴보는 일은 역사연구에 있어 기본 중 기본이다. 근데 그러한 작업은 기초지식이나 논리는 물론, 끈기와 체력 그리고 시간이 필요하다. 때로는 평생을 연구해도 부족하기도 할 정도. 하지만 우리는 왜 그런 방법으로 역사학을 반복할까? 이는 지나간 시간을 우리 눈 앞에 재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적 등을 통해 과거를 알려고 노력할 수 밖에 없다.
한편, 우리들의 신체는 어떠한가? 우리의 신체 또한 유구한 역사를 거슬러 왔다. 인간의 선조를 찾아 거슬러 올라가면, 가장 빠르게는 5억년 전에 지금의 인간으로 이어지는 동물이 지구상에 존재했다. 선조라고 하기에는 너무 먼 옛날 이야기지만, 그 모습은 지금 컴퓨터 앞에서 자판을 두드리고 있는 우리와는 너무 다른 어패류의 모습이다. 하지만 심장, 신경, 근육 등을 잘 살피면 사람의 형태로 나아가는 작은 증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는 그 물고기의 신체로 인류역사로의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사람 혹은 동물들의 신체변화의 흔적을 알고, 역사를 풀어보기 위한 책이다. 흔히, 생물의 신체를 연구한다 하면 떠올리는 분야는 의학이거나 생물학일 것이다. 그것은 깨끗하게 정돈된 연구실에서 하얀 가운을 걸친 학자가 연구하고 있는 인상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신체의 역사를 실험실에서 보는 것은 또 하나의 지구를 만들고, 그 별의 46억년의 시간을 돌이켜, 거기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관찰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이 무리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한다면, 역사학자들이 근거를 계속해서 찾고 있는 것 또한 헛수고 아닌가?
문제는 인간의 역사를 보여주는 증거는 어디에 숨겨져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역사학이라면 사막을 파서 낡은 고분을 발견하거나, 오래된 절에 가서 문서를 찾거나 하는 과정을 반복할 것이다. 하지만 신체의 역사에 대한 증거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이는 무엇보다 우리에게 가까운 곳에 있다. 그렇다, 바로 우리들의 신체인 것이다. 인간은 물론 우리 신체 역사로의 연구에 지름길을 제공해준 수 많은 동물의 신체야말로 역사의 깊은 곳에 잠겨 있던 진화에 대한 지혜의 보고다. 직립보행을 하면서 지구사상 최대의 개조를 이룬, 인류의 신체 – 이를 통해 인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알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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