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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는 방식 |
Weekly 58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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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怒りの作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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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오가와 히토시 (小川 仁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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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다이와쇼보 (大和書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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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1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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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5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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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가와 히토시 (小川 仁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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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년생. 교토대학교 법대 졸업. 나고야시립대학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미국 프린스턴대학 객원연구원(2011년). 상사와 시청에서의 근무 경험이 있는 이색적인 철학자이다. 상가에서 [철학 카페]를 여는 등, 시민을 위한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전공은 공공철학과 정치철학.
주요 저서에는 [시청의 오가와 씨가 철학자가 된다], [인생이 변하는 철학의 교실], [처음으로 배우는 정치철학], [일본을 재생! 이웃의 공공철학], [철학 카페!], [시원하게 알 수 있다! 철학용어 사전]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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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제1장 사람은 왜 화를 내지 않는 건가
제2장 왜 화를 내면 행복해지는가
제3장 현대인에게 필요한 방법 중 하나인 화
제4장 한다면 받아들여야 하는 각오
제5장 철학적 태도에서 생각하는 화내는 방법
▣ Short Summary
생각 정지상태가 용서받지 못하는 시대. 목소리가 떨리는 분노도 감정이 담긴 외침도 없다.
감정이 사라지고 말을 적게 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겪는 어려운 점이란 무엇인가?
불교에서는 “화를 내지 말자”고 가르친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는 이 사회에서 화를 안 내는 척 하며 사는 것과 그 불쾌감을 말로 표현하며 사는 것, 과연 어느 쪽이 즐거운지 잘 생각해 보자고 저자는 묻는다.
“화를 내지 말자”는 생각을 버리고, 우리와 사회 간의 새로운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역사를 바꾸고 세계를 움직여 온 최대의 원동력은 무엇이었는가?
아리스토텔레스, 니체, 헤겔 등의 철학에서 ‘삶의 지혜’를 제기하는 강인한 생각!
이 책은 화를 내기 위한 노하우 책이 아니라 철학을 위한 책이다. 화를 낸다는 것은 결코 큰 소리를 낸다는 것이 아니다. 격렬하면 된다는 것도 아니다. 냉정한 대화 속에야말로 올바로 화내는 방법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의 부제는 [항의와 대화를 둘러싼 철학]이다.
이 책에서는 100명 가까운 고금동서의 철학자들의 말을 소개하면서 화에 관한 사상을 소개한다. 이와 동시에 국내외의 다양한 사례를 이용하여 화의 본질에 대해 깊게 고찰한다. 요즘 세상에는 화를 내지 않으면 행복해진다는 속임수와 같은 말이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사람인 이상 화를 내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자연스럽지 않다. 화는 기쁨과 슬픔과 같은 솔직한 감정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화를 안 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올바르게 화내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아닌가?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올바른 화’가 세상을 바꾸고 진지한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상세 내용-
* 화를 네 가지로 분류해 본다.
저자는 화를 겉으로 표현할지 여부, 문제 해결에 연결시키려고 하는지 여부의 두 가지 지표로 분류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분류해 보면,
1) 표출하지 않고 문제 해결에도 연결하려고 하지 않는 화
2) 표출하지 않지만 문제 해결에 연결하려고 하는 화
3) 표출하지만 문제 해결에 연결하려고 하지 않는 화
4) 표출하고 게다가 문제 해결에도 연결하려는 화
이상 네 가지로 나눠진다.
여기서 제일 어리석은 화는 1)번이다. 화가 자기 내부에서만 자꾸 커지면 끝내는 마음도 몸도 아파진다. 화로 인해 폭발할 뿐만 아니라, 폭발할 때 남을 끌어 오기도 한다. 이런 사람은 무차별 살인마나 테러리스트 중에 많다.
다음은 2)번이다. 그들도 화를 표정이나 말로 표현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표출하지 않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이해를 얻으면서 일을 진행할 수가 없다. 그래서 효율적으로 일을 해결할 수가 없다.
그 다음은 3)인데, 화를 표출하기만 하고 전혀 문제 해결을 하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자신의 발언에 만족만 하고 있어서 평론가에 많은 유형이다. 이런 방법은 미움만 받고 끝나 버린다.
마지막은 4)인데, 화를 표출함으로써 남에게 인지시키려고 함과 동시에 제대로 문제 해결을 하려고 하고 있어서 아주 건설적이고 실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아주 냉정하고 논리적이다. 정치가들이 이런 식으로 화를 내면 나라가 잘 될 거라고 저자는 말한다. 왜냐하면 본래 정치가는 사람들의 화를 대변하고 행동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이 스트레스 사회를 살아 남기 위하여
화에는 스트레스가 쌓인다는 단점이 있다. 신경질이 나서 불만을 쌓게 되면 스트레스가 쌓인다. 그것은 몸에도 마음에도 좋지 않다. 올바르게 화를 내려면 오히려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편이 좋다.
중요한 것은 좋은 말로 표현할 수 있을지 여부다. 자기 생각을 좋은 말로 표현했을 때의 쾌감이나 기쁨을 느낀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이렇게 스트레스를 발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화는 이 스트레스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무기가 될 수 있다.
또한 화를 마음의 안전 장치라는 장점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 도리에 어긋난 일이 무수히 발생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마음이 파괴될 정도로 분노하는 일이 일어나는데, 이 때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마음의 안전 장치가 필요하다. 이럴 때 화를 낸다는 행위는 약해진 마음을 다시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리는 기능을 한다. 화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은 안심하고 도리에 어긋난 어려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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