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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를 관두다 - 공중목욕탕 경제의 권유 |
Weekly 69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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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消費」をやめる 銭湯経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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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히라카와 카츠미 (平川克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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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미시마사 (ミシマ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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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1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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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4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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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라카와 카츠미 (平川克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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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년 도쿄 출생. 1975년 와세다 대학 이공학부 기계공학과 졸업. ‘우치다 타츠루’와 함께 번역을 주업무로 하는 ‘어반 트랜슬레이션’을 설립. 현재, 주식회사 리낙스 카페 대표이사. 릿쿄대학 특임교수.
저서로 <소상공의 권유><비즈니스에 전략 따위 필요 없다><주식회사 라는 병> <경제성장이라는 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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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소비자 제1세대로서
2장 전후는 ‘소비화’의 역사였다
3장 소비 비즈니스 속에서
4장 그것은 전쟁이었다
5장 그래도 미국을 동경하는 일본
6장 사기화하는 비즈니스 –월마트에서 프라이빗브랜드로
7장 소비자 마인드를 넘어서
■ Short Summary
‘경제성장 없는 시대’를 사는 법!
‘소비 제1세대’로서 자본주의의 한복판에서 살아온 저자가 결국 도달한 곳은, 반경 3 킬로미터 안의 생활이었다.
물건이 넘쳐나는 시대. 우리가 무언가를 ‘소비’한다는 것은 그것이 필요하다기 보다는, 공허한 마음을 채우기 위한 행동일지도 모른다. 소비자로 산다는 것은 언뜻 스스로의 선택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절반은 기업이나 시장에 컨트롤 당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일찍이 ‘우치다 타츠루’ 등과 함께 자본주의 비판에 앞장서왔으며, 전작 <소상공의 권유>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저자는 이런 ‘소비 중독’ 상태에서 벗어나 보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이 그렇게 대단한 결심이 아닌 어찌 보면 단순한 ‘아이디어의 전환’임을 이 책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추구하는 이른바 ‘공중목욕탕 경제’란 다음과 같은 것이다.
“공허감을 채우기 위한 소비욕에 지배 받지 않고, 한 마을 속에서 얼굴을 아는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생활하고 목욕탕에 간다.
그 안정되고 리드미컬한 생활이 이루어지는 반경 3 킬로미터 안을 맴도는 경제.”
실제로 저자의 하루는 이런 모습이다.
아침에 천천히 일어나 동료와 함께 차린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터벅터벅 걸어서 가까이에 있는 사무실로 가서 일한다. 일이 끝나면 수건을 들고 근처 목욕탕에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와 요리를 만들어 먹는다. 450엔의 목욕비는 들지만, 집에서 물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지불은 가능하다. 결국 돈을 그다지 쓰지 않게 되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돈을 쓰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소비의 방향이 확실히 달라졌다. 상품이 놓여진 매대를 보고 있는 사이에 소유욕이 자극되어 충동구매하는 일은 점점 사라져버린다. 왜냐하면 물건을 쳐다보는 일 자체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필요할 때마다 물건을 사는 게 귀찮아서 한꺼번에 많이 사두었다가 낭비하는 일도 많았지만 지금은 필요할 때에 필요한 분량만 사게 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생활 패턴이 결국 노령화 시대와 경제성장 없는 앞으로의 시대를 위한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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