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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라리루루레레 Weekly 78호
원제 : ずっと,らりるるれれ
저자 : 미하라 노리카 (美原 紀華)
출판사 : 호우가 서점 (芳賀書店)
출판년도 : 200007
페이지 : 40쪽
 
일본도서 > 기타
미하라 노리카 (美原 紀華)
미국 유타주립대학교 및 죠치(上智)대학교 외국어학과 졸업. 사장 비서를 거치고 미국항공 회사 기내 통역을 한다. 결혼 후 남편 따라 태어난지 얼마 안 되는 딸과 미국으로 건너간 다. 육아에 전염하는 한편 육아교육에 깊은 관심을 가진다. 딸이 프리스쿨에 입학한 것을 계기로 펜실베니아대학 대학원 교육학과에 입학, 아동교육학 및 심리학을 배운다.1999년부 터 가토 교코(加藤 恭子)논픽션그룹 대표자 전 죠치대학교 일반외국어과 강사인 가토 교코 에 따라 배운다.
 

▣ Short Summary
사마귀난.
외적의 눈을 속이고 보다 많은 곤충을 포획하기 위해 스스로가 꽃이 된 사마귀. 기적의 시작에는 무엇이 있고,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려고 하는가. 자기진화 형태의 하나인 돌연변이는 DNA의 복사 미스에서 일어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물 자신의 강한 의사가 작동된 것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대대로 이어지는 유전정보마저도 뜨거운 의사로 조작이 가능하다. 강한 의사를 결코 버리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불가능한 일은 없다. 사마귀난은 이런 강한 의사의 힘에 대해서 온 몸으로 이야기해 준다. 그 곤충이 전해주는 메시지를 이 그림책을 통해서 전달한다.

[전문]
열대의 숲이 잠에서 눈을 떴다.
아주 더운 하루의 시작이다.
새의 울음소리와 벌레의 날개 소리가 새로운 속에서 들린다.
태양은 힘이 넘치는 빛으로 여기 저기 인사하고 숲의 초록 나무들은 다같이 그에 응한다.
한 마리의 사마귀가 녹색 바다에 살며시 몸을 숨기고 가만히 먹이를 기다리고 있었다.그는 아직 어리고 제대로 먹이를 잡지 못한다.
그래서 항상 배가 고픈 그는 '페코카마'라고 불렸다.
다양한 색의 꽃에는 벌레들이 항상 모여 찾아온다.
페코카마는 그런 벌레들을 항상 입을 벌리고 쳐다보기만 했다.
벌레들에게 끌려간 페코카마는 생명한 자주색 꽃 위에 가고 가만히 벌레들을 기다렸다.
슬프게도 페코카마의 녹색 몸은 꽃 위해서 아주 눈에 띄고 벌레들이 가까이 와 주지도 않는다.
페코카마는 꽃을 머리에 쓰고 꽃들 사이에 들어갔다.
넘치는 꽃에 둘러싸이고 숨을 안 쉬고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니, 태양의 '지리지리'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자색을 띤 갈색 나비가 한 마리 페코카마를 향해서 날아왔다.
나비가 충분히 가까이 온 것을 확인하자 페코카마는 칼을 내렸다.
하지만 힘있게 칼을 내린 순간, 갑자기 눈앞이 깜깜해졌다.
페코카마는 높이 올린 칼로 태양을 잘라버렸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꽃 모자가 떨어져서 눈을 감은 것이다.
그 사이 나비는 날아가 버렸다.
페코카마는 이번에는 제대로 꽃을 모자처럼 쓰고 가만히 앞을 쳐다봤다.
오랜 시간 동안 가만히 있더니 정말이지 꽃이 된 느낌이 들었다.
아주 뜨거운 공기가 약간 움직였다 싶더니 꽃 속을 바람이 살짝 지나갔다.
그러나 주변은 빛으로 가득 차 한 줄기 빛이 나비의 날개에 부딪치고, 빛 방울 하나가 페코카마의 큰 눈 속에 들어갔다.
페코카마는 눈부신 얼굴로 위를 올려봤다.
빛은 계속해서 쏟아져 내린다.
그러자 바람이 멈추고 주위는 또 원래대로의 밝음을 되찾았다.
나무들은 서로 다투고 팔을 넓혀 눈부신 빛을 숨겨 버린 것이다.
하지만 빛은 아직 페코카마의 눈 어딘가에 남아 있어 반짝반짝한다.
아주 짧은 시간 동안 페코카마의 눈에 비치는 모든 것의 위에는 태양이 남긴 빛의 고리가 나타나고 모든 형태를 애매하게 만들었다.
페코카마의 녹색 칼도 주변 꽃과 섞여서 희미하게 늘어져 보인다.
빛이 나는 큰 잎 위를 수많은 개미들이 건너갔다.
얼마 후 영원히 안 사라질 것 같이 보인 태양이 기울기 시작하자, 주변은 불타듯이 빨개지고 남색이 깊어지면서 갑자기 색깔이 바래지기 시작했다.
어두움 속에서 낮은 야수들의 목소리가 들려 온다.
이렇게 해서 수없이 바람과 비가, 그리고 빛과 어두움이 페코카마 위를 스쳐 지나갔다.그러나 바쁘게 움직이는 시간 흐름 속에서 단 하나만 움직이지 않고 조용히 앉아 있는 것이 있었다.
어느 날 그것이 자신의 색을 지우고 투명해졌다.

오늘도 또 별다른 일이 없이 아침이 왔다.
기지개를 하면서 자신의 칼에 눈을 돌린 페코카마는 너무 놀라서 크게 눈을 떴다.
의사와 시간의 초래한 기적.
페코카마는 꽃을 피우고 있다.
당신도 꽃을 피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