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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으로 보는 심리학 대사전 Weekly 294호
원제 : いるいる!大事典
저자 : 도미타 타카시 (富田隆)
출판사 : 쇼인 (しょういん)
출판년도 : 200504
페이지 : 207쪽
 
일본도서 > 기타
도미타 타카시 (富田隆)
1949년생. 조치(上智)대학교 문학부, 동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시라유리(白百合)여자대학교 조교수. 심리 컨설턴트를 거쳐서 현직. 전문 인지심리학에 멈추지 않고, 성이나 입 소문, 연애 등 인간심리에 대해 날카롭게 분석한 ‘연애심리 게임’ 유행의 계기를 만들었다. 부드러운 어조와 날카로운 분석은 잡지와 단행본, TV, 라디오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주요 저서로는 <말의 심리 테크닉> <반드시 잘 된다> <일과 사랑의 심리 테크닉> 등.
 
▣ 목 차
1. 어두운 방에서도 선글라스를 벗지 않는 남자
2. 혈액형으로 사람의 성격을 판단하는 남자
3. 사람과 눈이 맞으면 미소를 짓는 남자
4.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실은 이것 비밀인데…”라고 털어놓는 사람
5. 아무도 묻지 않은데 데이트의 상세보고를 하는 여자
6. 사적인 이야기를 이것저것 묻는 남자
7. 일년 내내 짧은 치마만 입는 여자
8. 노래방에서 첫 곡은 반드시 사양하는 열창 남자
등 50가지

▣ Short Summary
혈액형으로 타인의 성격이나 남녀의 궁합을 정해 버리는 사람, 어두운 방에서도 선글라스를 벗지 않는 남자, 영수증을 꼬깃꼬깃 작게 접어 지갑에 넣는 남자, 신발을 벗어 던지는 여자, 많은 사람들에게 “사실, 비밀인데…”라며 고백하는 여자, 매일 머리 스타일이 확 달라지는 여자 등등…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이런 사람들이 꼭 한두 명은 있다. 그들은 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인가? 일본 최고의 인기 심리학자가 그런 사람들의 심층 세계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의 분석을 읽다 보면 공감하며 납득할 수 있는 것도 있고, 놀라운 것도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분석을 통해서 독자들은 남들 행동의 이유를 알게 되고, 동시에 자신에게는 그러한 요소가 없는지, 만약 있으면 자신의 어떤 심리상태나 성격으로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지를 알 수 있다. 남을 알고 나를 아는데 도움이 되는 책.

-상세한 내용-

책에 소개된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한다.

혈액형으로 사람의 성격을 판단하는 남자
자꾸 혈액형으로 성격이나 궁합을 단정하는 사람이 있다. 사람들은 원래 타인들을 유형 별로 나누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그 중 혈액형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을 스테레오 타입으로 판단하는 것인데, 예를 들어 “O형은 느긋한 사람”이라는 것처럼 극히 일면적인 기준만으로 상대방을 분석해 버린다. 그런데 이렇게 분석함으로써 상대방이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를 예측해서 대책을 세울 수가 있다. 실은 이것은 심리학이나 일반적인 과학기술과 같은 방법이다.
그러나 사람의 성격이나 궁합은 이렇게 단순하게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혈액형만으로 그 사람의 인생 모두를 판단하려는 심리의 뒷면에는 타인을 어떤 타입으로 정해 버리고 안심하고 싶다는 면이 있고, 또한 스스로 사람을 신중하게 판단할 자신이 없다는 것이기도 하다. 혈액형뿐만 아니라 출신지로 성격을 정해 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다.

남들 앞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인형이랑 이야기하는 여자
“백구야, 지금 왔어. 혼자서 외로웠지? 엄마가 뽀뽀해 줄게!”
강아지 인형에게 항상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여자들이 있다. 가끔 말을 거는 것을 잊어 버리면 “어제 말을 안 걸어 줬으니까 삐쳤어요. 그래서인지 얼굴이 슬퍼 보이죠” 라며 남들도 대화에 끼어 넣으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물건을 인격화 시키는 애니미즘적인 발상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주변에서 흔히 보인다. 예를 들어 “PC가 오늘은 말을 들어 준다” “이 프로그램은 머리가 나쁘다”는 식이다. 그러나 남들이 있는 앞에서 인형에게 말을 거는 행동은 눈 앞에 있는 사람에게 자신의 말을 직접 할 수 없어서 인형을 통해 대변하는 것이다. 가끔 갓난아기에게 “아빠는 항상 골프만 치러 가시네. 외출만 하는 나쁜 아빠네”라고 말하는 사람도, 눈앞에 있는 남편에게 직접 그 말을 하지 못해서 아기에게 말을 하는 것이다.
또한 인형에게 말을 거는 여자는 자신이 인형을 귀여워하는 가슴이 따뜻한 여자라는 인상을 상대방에게 심어 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인형을 모으는 사람들 중에는 애정결핍증인 사람도 많다. 이 행동 뒷면에는 “나도 인형처럼 귀여워해줘”라는 심리가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건성으로라도 같이 인형을 귀여워하는 척을 해 주는 것이 좋다.

가난한 이야기를 자랑처럼 하는 남자
“나는 매일 라면밖에 못 먹어.” “지갑에 1,000원밖에 없어.”
이런 말을 웃으면서 농담처럼 하는 남자들이 있다. 자신이 생활력이 없다는 것을 왜 남들에게 웃음과 함께 털어 놓는 것일까? 실은 이런 경우 즐겁게 웃으면서 이야기한다는 점이 포인트다.
웃음에는 주변의 긴장감을 완화시켜서 상대방의 경계심을 푸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자신이 없어 불안하고 긴장이 될 때엔 일부러 웃어서 편안해질 수도 있다. 즉, 웃는다는 것은 행복한 사람만이 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가난함을 웃어버리는 사람은, 실은 매일 돈이 없어서 불안하고 곤혹스러운 상황에 견딜 수 없지만, 차라리 가난함을 웃음으로 풀어버리는 것으로 불행을 무해화(無害化)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이다. 그래도 웃었다고 해서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아무리 남들 앞에서 밝게 웃고 있어도 혼자가 됐을 때면 한숨을 쉬는 괴로운 순간이 있다. 만약 주변에서 가난함을 농담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순간만이라도 가난의 아픔에서 빠져 나가고 싶은 것이기 때문에 같이 웃어 주는 것이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