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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웨이 |
Weekly 4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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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Tramw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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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끌로드 시몽 (Claude Sim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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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미뉘 (Les Editions de Minu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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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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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14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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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전차의 선로가 지중해의 시골 마을의 중심부와 약 15Km 떨어진 해변의 중산층 빌라를 연결해주고 있다. 오전에 이 전차는 스쿨버스의 역할도 겸한다. 학교에 도착하자 아이들은 서로 떼밀고 구른다. 나레이터인 그들 중 한 명은 구불거리는 뱀 같은 환상적인 이 기계에 경탄하고 있다.
수채물감 색의 꿈꾸는 듯한 시몽의 문체는 그러나 1차 세계대전으로 사지가 잘린 사람들을, 주인공의 고아라는 상태를, 그 어머니의 느린 죽음을 상기하면서 빠르게 검은빛으로 물든다. 이야기는 죽음을 향해 동요하고 병실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는 나레이터의 이미지들로 인해 민감해지기 시작한다. 그 후 이야기는 미끄러져 갑작스레 다른 장면, 전차의 장면으로 넘어간다.
포도나무가 물결치는 길을 전차가 한 종착역에서 반대편 종착역으로 오고 가면서 사람들의 인생 행로에 때로는 사소하고 때로는 잔혹한 사건으로 구두점을 찍는다. 줄거리가 전개되는 장소는 주로 해변과 시골의 집과 점점 현대화되어 가는 마을, 그리고 테니스 코트이다.
1985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끌로드 시몽은 통과의례에 관한 우울하고도 아픈 이 이야기에서 한 시대의 점차적인 소멸, 또한 카탈루냐의 어린 시절의 소멸과 죽음을 묘사하고 있다. 어린 시절은 너무도 빨리 여읜 죽어가는 어머니의 형상으로 인상지워지고 압도된다.
입체파 그림의 방식으로, 혹은 푸르스트적으로 시몽은 아무것도 없이 조용하고 거의 움직임이 없는 장면들을 병치시킨다. 이러한 장면들은 길고 카오스적이며 성스런 산문의 특성을 띤다.
이 책은 60년 동안 20여권의 책을 쓴 저자 자신의 기억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만질 수 없으나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안개와 같은 기억...
끌로드 시몽이 노벨상을 탄 작가인 만큼 〈트램웨이〉가 발간되자 프랑스의 르몽드, 피가로, 리베라시옹, 옵제르바퇴르 등 대다수 언론이 서평을 싣고 작품과 저자에 대해 많은 기사를 다루었다. (이 보도자료들의 원문도 검토 가능)
▣ 저 자
끌로드 시몽(1913~)의 작품들은 1950년대에 등장한 프랑스 누보 로망(신소설)의 진정한 대표작들로 꼽힌다. 1985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기병장교의 아들로 프랑스 페르피냥에서 홀어머니의 손에 자랐다. 파리, 옥스퍼드, 케임브리지에서 공부한 후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1940년 5월 독일군 포로가 되었으나 탈출하여 프랑스 레지스탕스에 가담했다. 전쟁기간 중 첫 소설 〈사기꾼 Le Tricheur〉(1945)을 완성했다. 나중에 남프랑스의 고향에 정착해 포도농장을 가꾸었다.
〈바람 Le Vent〉(1957)에서 그가 정의한 문학 목표는 시간의 단절에 도전하여 당시의 역사적 혼란을 겪으면서도 살아남는 인간 및 사물의 영속성을 재발견하는 것이었다. 〈팽팽한 끈 La Corde raide〉(1947)·〈봄의 제전 Le Sacre du printemps〉(1954)에서는 스페인 내란의 혼돈기를, 〈사기꾼〉에서는 1940년 프랑스의 몰락을 다루었다. 4편의 소설 〈초원 L'Herbe〉(1958)· 〈플랑드르의 길 La Route des Flandres〉(1960)·〈궁전 La Palace〉(1962)·〈역사 Histoire〉(1967)는 같은 인물들과 사건들이 나오는 연작을 이루고 있다. 많은 비평가들은 이 소설들, 특히 〈플랑드르의 길〉을 그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했다. 후기 소설로는 〈파르살 전투 La Bataille de Pharsale〉(1969)·〈3부작 Triptyque〉(1973) 등이 있다.
그의 문체는 상황의 전개와 의식의 흐름이 뒤섞인 것으로, 1,000여 개의 단어들이 구두점 없이 한 문장을 이루기도 한다. 이 많은 양의 단어를 모아 놓음으로써 삶의 과정을 그 자체를 포착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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