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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빠져나간 자리 |
Weekly 29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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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Une absence totale d’instinc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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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시빌 그랭베르 (Sibylle Grimbe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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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쉐이으 (Seu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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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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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15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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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빌 그랭베르 (Sibylle Grimbe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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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7년 생으로 현재까지 4권의 소설을 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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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그 때 그 곳
전쟁
뒤얽힘
▣ Short Summary
“둘의 사랑은 지속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삶은 소설이 아니었다…”
지속될 수도 있었던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이야기이다. 리즈는 벵상을 더 오랫동안 사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벵상은 자신의 모든 삶을 리즈와 함께 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삶은 소설이 아니었다...
둘이 했던 사랑이야기는 세 챕터-그 때 그 곳, 전쟁, 뒤얽힘-로 나뉘어 이야기된다. 뉴욕과 파리를 넘나들며 이 시대 열정적인 사랑이 무엇인지, 사랑 속에서 반드시 인정되는 욕망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두 사람의 연애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오늘 우리가 하는 사랑이 어떤 것인지 말하려 한다.
리즈 아르쉐와 벵상 샤일레는 대치하게 된다. 일상의 사건마다 그들은 자신만의 변명을 늘어놓는다. 그들의 대치는 때때로 코믹하기도 하다. 아이러니한 방법으로 저자는 리즈와 벵상의 사랑이 한계점에 치달으면서 가장 평범한 연인이었던 그들이 사랑의 어두운 면을 경험하게 되는 모습을 이야기한다. 둘 다 힘든 시련을 벗어나려 나름대로의 전략을 세운다. 특히 이 싸움에서 각자가 이기기 위해서… 결국 리즈가 그들만의 전쟁에서 지게 되고 벵상은 또 다른 여자를 향해 떠난다.
두 연인 외에 등장하는 인물인 신시아. 리즈와 벵상의 친구로 등장하는 신시아는 사회적 성공의 욕구로 시달리는 인물이다. 결국 비참하게 그녀는 뉴욕의 신발가게의 보잘것없는 판매원으로 일하며 자신이 인생의 실패자라 생각한다.
사랑에 실패한 두 연인이 각자 다른 방법으로 서로를 파괴하려 한다. 리즈와 벵상 그리고 그들의 친구인 신시아가 외부의 시선에서 소외되는 그들을 알아가고 각자에게 성공의 의미가 무엇인지 되새긴다. 저자는 세심하게 이 세 인물을 관찰하고 세 인물 개개인의 초라함에 대해서도 유머러스하게 그리고 있다.
▣ 본문 소개
"신시아 비취네브스키가 파리에서 그를 마주쳤던 그 마지막 만남 이후, 리즈는 마음이 좀 안정되는 듯 했다. 벵상 샤일레와의 결별로 그녀가 충분히 상처받았던 그때를 이야기해야만 한다...그의 존재감은 확실히 세상이 사라질 때까지의 길고 긴 침묵과 닮아 있었다."
"리즈는 가능한대로 벵상을 돕기로 결심했다. 그에게 관대해지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다. 또 그가 무언가를 요청할 때도 그를 적극 지지해주기로 했다. 그녀는 보리스를 추억했다. 그와 함께 오랫동안 살았었다. 그리고 지금, 리즈는 자신이 보리스와 만나며 그에게서 배웠던 침착함과 지성을 이용하려 한다..."
"그녀는 결혼하길 원했다. 한번은 모든 것을 위해 어떤 누군가에게 귀속되길 원했다...또 사람들이 미신처럼 쫓는 어떤 무언가와 닮길 원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상태에도 무사히 도착했던 날, 목에 메고 있었던 넥타이를 비행기로 여행할 때마다 목에 다시 메는 그런 넥타이를 리즈는 닮길 원했다."
"몇 시간 후면, 그녀는 뉴욕을 떠날 것이다. 파리로 다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이건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가 어떤 계약을 이루지 못한 것도 아니었다...그녀는 혼자가 아닐 것이다. 적어도 지금 여기서 있는 것보다는 덜 외로울 것이다. 공항 대기실에는 승객들 사이에 우리는 동등하다는 분위기가 풍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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