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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머거리 나라의 베르미셀 |
Weekly 33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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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Vermicelle au pays des sourd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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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꺄롤린 꺄뽀셀라 (Caroline Caposse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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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에디시옹 스톡 (Editions Sto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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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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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8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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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꺄롤린 꺄뽀셀라 (Caroline Caposse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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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베르미셀은 조숙한 아이다. 그의 영특함과 천재성은 어떻게 보면 사실 신체 발달의 장애 때문에 더 빛이 나게 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베르미셀의 몸은 성장이 늦어지다가 결국 퇴화하고 마는 병과 싸우고 있다. 어쨌든 그는 총명할 뿐 아니라, 시니컬 하기까지 하다. 부패한 어른들은 물론이고, 겉보기에 좀 별볼일 없어 보이는 젊은 사람들까지도 모두 그가 경멸하는 대상이 되고 만다. 그런 그가 가장 친한 친구 디안을 사랑하게 되었다. 디안은 베르미셀의 정신심리치료사와 마찬가지로 그가 치유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친구이다. 베르미셀이 신뢰해 마지 않는 이 치료사는 그를 진심으로 걱정하며, 특히 베르미셀의 자기 파괴적인 성향을 줄이고 최대한 마음을 열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치료사의 조언을 따라, 베르미셀은 자신과 같은 질병을 앓고 있는 소년 도리안에게 마음을 열게 되었고 친구가 되었다. 그러나 자신이 좋아하는 디안이 도리안과 친해지게 되자, 베르미셀은 도리안을 라이벌로 여기게 되어 열었던 마음을 닫고 조금씩 의심하게 된다. 그리고 날카로운 지식을 뽐내던 자신과 어울리지 않게 도덕심과 이성을 잃게 되고 만다...
결코 다정하지만은 않는 영리한 우리의 주인공 베르미셀은 어쩐지 호감을 느끼게 하는 캐릭터이다. 추억 속의 어린시절을 꺼내보게 하는 우리들의 이야기이며, 귀머거리 나라라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타인과의 교류를 거부하고, 성장을 거부하는 고집스런 자기 철학의 단면을 보여주는 이야기 이기도 하다. 어릴 적 우리들의 모습을 돌이키면 자기만의 세상에 머물던 때의 기억을 누구나 하나씩은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스물 아홉의 젊은 작가 꺄롤린 까뽀셀라의 날카롭고 번뜩이는 지식과 재치를 자랑하는 첫번째 작품으로, 우리들의 일상을 돌아보며 생각할 기회를 마련해 주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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