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발 드 그라스의 집 |
Weekly 403호 |
|
 |
 |
원제 |
: Val de grâce |
|
저자 |
: Colombe Schneck (꼴롱브 슈넥) |
|
출판사 |
: 스톡 (stock) |
|
출판년도 |
: 200808 |
|
페이지 |
: 139쪽 |
| |
 |
|
|
|
|
|
|
|
|
 |
|
|
|
| |
▣ Short Summary
여자는 자신에게 발 드 그라스의 집이 유산으로 남겨졌다는 사실을 통보 받았다.
-어떻게 할까?
-너무 넓고, 어둡고, 시끄럽잖아
그렇게 해서 몇 분만에 집을 팔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가족과-남편과 두 아이들- 그 집에 가서
살 수도 있었지만, 남편의 말을 듣고 미련없이 팔아버린 것이다. 그렇게 해서 여자는 발 드 그
라스의 집과 이별했다.
보다
이 집은 여자가 어린시절을 보낸 집이다. 아름답고 도도했으며 아이들을 버릇없이 키운 엄마와
남편인 아빠는 프랑스로 이민을 온 후 파리의 발 드 그라스 거리에 있는 완벽한 집을 저렴한 가
격에 구입했다. 60평 넓이의 부르주아를 위한 아파트였던 이 곳은 화려했고 이국적인 분위기로
잘 꾸며져 있어 간혹 집에 잡상인이라도 들어오면 눈을 크게 뜨고 놀란 모습을 보이곤 했다.
듣다
손님들이 자주 드나들었던 이 곳의 저녁을 떠올리면 ‘예 예, 정말 즐거운 시간 보내고 갑니다’
하는 인사말이 들린다. 아래층에 살던 T씨는 베르나르 피보나 클로드쟝 같이 유명한 사람들을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의 방에서 아래층 집의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거의 종일 텔레비전 소리가 흘러
나왔다. 여자는 창가에 보이는 교회탑을 보며 스티비 원더의 노래와 T씨의 집의 소음, 교회의 성
가를 들었다.
여자의 어머니 엘렌은 신경종양을 앓다가 단 5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여전히 고집스럽
고 우아한 어머니를 돌보러 집에서 5개월간 머물며 세상에서 가장 끔찍하고 피곤한 시간을 보낸다.
그 후 어머니의 죽음으로 집을 물려받은 뒤에야 비로소 어린시절의 23년을 보낸 그 곳을 추억하는
것이다. 보고, 듣고, 느끼고, 만지던 감각을 되살려 머리 속에서 발 드 그라스와 재회한다. 그리고
어머니가 실은 자신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했는지, 지금까지 그 사실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는지를
새삼 깨닫는다. 사랑받고 사랑하는 일이 본인에게 가장 필요한 일임을 깨달은 여자는 아이들의 아
빠인 라스파일과 헤어지고 서른여덟의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
이 책은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소설로 한 여성이 인생의 한 가운데에서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는 이야기이다. 집으로 대표되는 가족, 어머니, 사랑 그리고 어린시절을 추억하면서 ‘어
머니를 잃었던 서른 다섯, 아무것도 남지 않았던 서른 여섯, 딸을 낳았던 서른 일곱’ 을 지나 앞
으로 이어질 인생을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간결하고 따스한 글로 이미 많은 독자들의 호평을 받
았으며, ‘2008 르도노 상’ 후보에 오른 작품이다.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