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안녕 그대 |
Weekly 444호 |
|
 |
 |
원제 |
: Bella Ciao |
|
저자 |
: 에릭 홀데 (Eric Holder) |
|
출판사 |
: 세이유 (Seuil) |
|
출판년도 |
: 200908 |
|
페이지 |
: 150쪽 |
| |
 |
|
|
|
|
|
 |
|
|
|
|
| 에릭 홀데 (Eric Holder) |
|
| 에릭 홀데는 보르도 북쪽의 메독 지방에 살고 있다. 그는 재기 넘치며 유려한 글을 쓰는 뛰어난 작가이다. 25개의 작품 중 Mademoiselle Chambon, L’Homme de chevet, La Correspondante, La Baïne 가 돋보인다. |
|
|
|
|
 |
|
|
|
| |
▣ Short Summary
“더 이상 못 참겠어.” 33년 동안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삶을 나눈 밀레나는 자신의 남편을 내쫓는다. “더 이상 내 침대에 술 취한 남자가 눕는 건 싫어.” “밀레나는 모든 것이 지겨워졌다. 그녀가 떠나갈 것 같지 않아서 내가 떠나기로 했다. 바닷가에서 모든 것을 끝낼 예정이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는 듯 하다. 자신의 불완전한 삶을 멋지게 포장하기 위해 화자는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 발가벗은 채 파도에 몸을 맡긴다.
저자는 익사를 소재로 한 글을 여러 번 썼지만, 이 소설에서 위의 주제는 반전된다. 남자는 ‘파도 덕분에’ 살아난다. 저자의 영예롭지 않은 자화상인 주인공은 피곤에 늘어진 동물의 모습을 한 채 물 위로 떠오른다. “ 발에 바닷물이 닿았을 때 나는 술이 깨어 있었고, 짐승처럼 발가벗은 채 아무 것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산산이 부서진 나는 포도 농장에서 일하게 되었다. 장갑을 끼고 일하지 않는 프랑크의 손은 바늘 꽂이처럼 거칠었다. 나는 여전히 술을 마신다. 글을 쓰면서 항상 술을 마시던 것처럼 말이다. 그래도 고개 들지 않고 일하는 법을 배웠다. 이것이 과연 인간이 사는 모습일까? 저 멀리 희망이 있다면, 그렇다. 내 희망은 아이들을 다시 보는 것이다. 그리고 내 아내를 되찾는 것이다.”
삶이 부서진 중년의 화자는 자신의 몸뚱이와 기억만 가진 채 지구 반대편에 사는 것처럼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일상적이고 소박하지만 자신의 소망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는 화자의 이야기가 마음 속에 잔잔히 흘러 든다. 먼 미래와 작은 희망을 위하여 숨 막히도록 무거운 일상의 무게를 견디는 새로운 로빈슨 크루소의 모습이다.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