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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자라는 동안 |
Weekly 52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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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Enquanto o meu cabelo cresc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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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이자벨 마르틴스 (Isabel Minho Martins, Madalena Matos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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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플라네타 탄제리나 (Planeta Tangeri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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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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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3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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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자벨 마르틴스 (Isabel Minho Martins, Madalena Matos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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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벨 미노스 마르틴스는 포르투갈에서 시, 동화, 애니메이션 극본, 만화 등 다양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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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어릴 때를 추억해보면 누구나 무엇인가를 엄청 싫어했던 기억이 있지요. 갑자기 짧게 잘려져 버린 머리에 목 놓아 울었던 기억도 있을 법도 하지요. 이 책은 바로 이러한 계기를 통해 내적으로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용사인 밀라는 미용실에 오는 사람들의 마음을 모두 이해하고 멋지게 변신 시켜주지요. 그렇지만 누구나 이 갑작스러운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에요. 어느 날 이 작은 미용실 한 켠에서 작은 비극이 일어나게 됩니다.
밀라는 미용실에 처음 온 손님에게 항상 이렇게 이야기를 하지요. “우리는 머리를 이해할 필요가 있어요. 머리를 이해해야 머리 속에 있는 생각도 이해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 할머니는 이런 밀라를 너무 좋아해요. 엄마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나는 할머니와 미용실에 가는 것이 좋아요. 미용실에서 우리는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가끔 할머니는 내 앞머리가 너무 길었다고 생각하면 밀라에게 제 머리도 딱 맞게 잘라달라고 말을 하지요. 그러면 밀라는 늘 비슷하게 내 머리를 잘라줘요.
이 운명적인 오후가 되기 전까지만 해도 그랬어요. (바로 비극이 일어난 날이에요.)
이 날 오후 할머니는 밀라에게 예전과는 조금 다르게 내 머리를 잘라 달라고 이야기 했어요. 밀라는 내 머리를 자르기 시작했고, 내 머리는 금새 소년처럼 짧게 변해버렸어요.
나는 엄청나게 울었어요. 나는 매일 미용실에 갔고 그러는 동안 내 머리는 조금씩 길어졌어요. 그리고 미용실 구석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나는 미용실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을 보았답니다. 늘 가수가 되고 싶어했던 할머니의 친구는 정말 스타처럼 변했고, 또 어떤 사람은 어깨에 무겁게 올리고 왔던 머리를 가볍게 자르고 갔어요. 그리고 여름, 할머니의 친구가 남자아이를 데리고 왔어요. 나와 비슷한 나이인 알렉스는 예전의 내 머리처럼 긴 머리를 하고 있었어요. 알렉스는 학교의 다른 남자애들과는 달랐어요. 긴 머리를 가지고 있어서가 아니라 알렉스는 정말 재미있고 좋은 아이였어요.
그러는 동안 짧은 머리가 이제 제법 길어졌답니다. 그래서 밀라에게 “다시 한 번 머리를 잘라줄래요?”라고 물어봤지요. 그리고 이번에는 내가 밀라를 놀라게 했어요.
머리가 자라면서 나도 성장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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