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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종에 반대한다 |
Weekly 791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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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Wider den Gehors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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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아르노 그루엔 (Arno Gru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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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클레트 코타 (Klett Cot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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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1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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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9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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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노 그루엔 (Arno Gru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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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소개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정신의학자인 아르노 그루엔은 1923년 독일 베를린 태생으로, 1936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1961년 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여러 대학 병원에서 정신의학 및 심리 병동을 책임져왔다. 1979년부터 스위스로 거주지를 옮겨 그곳을 근거지로 활동했고, 여러 권의 책을 집필했다. 2015년 10월 취리히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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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서문: 복종- 우리 세대의 근원적 문제
복종의 문제
발전과 복종
복종의 원인
정체성과 파괴
주체성과 복종
복종에서 벗어나는 길
국가 이론 – 우리 시대의 병리학
복종에 반대한다
▣ Short Summary
>>복종에 반대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자유다 <<
“현대 사회는 여러 모로 불안하다. 그리고 미래 사회는 더욱 불확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들은 기댈 곳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그러다가 무엇이든 의지할 대상이 나타나면 거기에 심리적으로 복종해버린다. 국가, 종교, 이데올로기는 그렇게 사람들의 지지를 얻어 힘을 키워나간다. 교묘한 복종의 사슬이고 공공연한 복종의 시스템이다”
“어린 물고기 두 마리가 헤엄치다가 맞은편에서 오던 나이 많은 물고기 한 마리와 우연히 마주쳤다. 나이 많은 물고기는 어린 물고기들에게 안녕하고 인사하며 묻는다. ‘얘들아, 물이 어때?’어린 물고기 두 마리는 어리둥절해하며 한참을 헤엄쳐 가다가, 한 마리가 다른 한 마리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런데 도대체 물이 뭐야?’” 미국 작가 데이비드 포스터 월러스(David Foster Wallace)가 들려주는 우화다. 복종의 구조는 너무나 견고하고 공공연해서,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 마치 삶의 일부가 되어버렸고, 그래서 우리는 복종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마치 물속을 헤엄치는 어린 물고기들이 물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처럼. 그래서 위대한 사상가이자 심리학자인 아르노 그루엔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견고하게 복종의 시스템과 구조 속에 사로잡혀 있는지를 보여준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이미 너무 오랜 기간 동안 ‘복종의 노예’로서 살아왔다. 감히 그 사슬을 끊을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인간으로서 우리는 말을 배우기 이전에, 그리고 생각하는 법을 알기도 전에, 복종하는 법을 먼저 배운다. 감정을 억누르고, 타인의 기대감에 순종하는 법을 먼저 터득한다. 어린 시절뿐만 아니라, 우리는 인생의 모든 분기점마다 복종을 터득하고 당연시 여긴다. 복종은 단체 생활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공동체 생활을 해야만 하는 우리는 누구나 복종을 배운다. 하지만 복종은 자기주도적인 삶을 방해한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에 방해가 된다. 그래서 이제는 복종하지 않는 방법, 복종에 반대하는 법을 가르쳐야만 한다. 아르노 그루엔의 마지막 유작인 책에는 우리 사회의 치명적인 병리 현상인 복종의 사실을 끊고 자유롭게 사는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복종은 과거 봉건주의와 전제주의의 산물이다. 하지만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도 여전히 복종의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 정치, 사회, 경제, 교육, 거의 모든 분야에서 복종이 절대 미덕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르노 그루엔은 이러한 모순에 반기를 들며,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아울러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인간적인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이제는 과감히 복종에 반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복종하지 않는 용기를 지닌 사람은 권위 의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이다. 생동감 넘치는 인생을 살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다. 복종의 문화가 얼마나 비인간적인지를 알아야 한다. 복종의 지배구조와 사슬에서 벗어나올 수 있는 길을 찾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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