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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에 대한 그리움 |
Weekly 15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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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Die einfachen Din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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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볼프강 슈미트바우어 (Wolfgang Schmidbau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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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데테파우 (D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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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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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18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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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프강 슈미트바우어 (Wolfgang Schmidbau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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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프강 슈미트바우어는 1941년 독일 뮌헨 태생으로 심리상담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시에 작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이미 2권의 작품이 소개된 바 있다. "가까워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생각의 나무", "유혹하는 본능, 참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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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간은 날로 편안해지고 있다. 새로운 물건들은 인간의 수고를 덜어주고 있고, 인간은 그러한 물건들에게 감사하고 있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가 단순히 감사해야만 할 일도 아니다. 새로운 물건들은 인간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무언가를 앗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아쉽게도 지금 우리 현대인들에게 아주 필요한 것들이라는데 이 책의 초점은 맞추어져 있다. 우리 인간은 있는 그대로 단순하게 사는 것을 거부하면서 문명의 혜택을 입어오면서 많은 것들을 잃고 있다. 과거에는 반드시 필요했던 동작이나 행동들이 과학 기술에 의해 대체되고 있고, 그 대가로 지금은 연료 쓰레기나 매연 등으로 인한 고통을 감내해야만 한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인간을 일컬어 '소비 인간(Homo Consumens)'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독일에서 저명한 심리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그만의 독특하고 재치 있는 시선으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저자가 자주 들렀던 어느 시골 마을의 다리에 어느 날 보니 신호등이 하나 생겼다. 예전에는 다리를 사이에 두고 먼저 진입한 차량이 먼저 지나가는 것이 그들만의 규칙으로 되어있었으나, 신호등이 생긴 이후로 모든 차량들은 다리 앞에서 멈춰서야만 했다. 예전에는 누가 먼저 지나가야 하는 가를 두고 종종 싸우는 일도 있었지만 사람들끼리 서로 신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신호등이 생긴 이후로, 신뢰보다는 기계에 의한 콘트롤이 우선이 되는 아쉬운 장면을 저자는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다리 곁에 있는 한 작은 술집, 예전 그곳에는 한잔의 와인을 마시며 여유롭게 햇볕을 즐기는 노인들을 있었으나, 신호등이 생긴 이후 지금 그 자리에는 신호를 기다리려고 서 있는 차들의 매연만 가득할 뿐이었다.
저자는 신호등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해 주변의 여러 가지 사물과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인간들의 지혜와 어리석음의 다양한 면들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하다는 이유로 사라지는 것들, 새로운 물건의 등장으로 잊혀지는 것들, 이 책을 읽다보면 옛것에 대한 그리움이 물씬 풍겨져 나오는 동시에, 똑똑하면서도 동시에 어리석은 인간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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