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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전당포 |
Weekly 24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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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第八號當鋪(Soul is on sale n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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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선슈에 (深雪 Zita La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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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홍콩청마문화 (靑馬文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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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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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32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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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자
신세대 애정마녀=선슈에
홍콩대학 역사학과 졸업 후, 법률과정 전공. 매우 전형적인 사자자리, B형. 풍부한 열정과 격렬한 감정을 품고 적극적으로 나아가려 한다. 뉴 에이지와 신비롭고 미신적인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마력있는 애정이야기를 쓰는 것을 좋아한다. 영혼을 찌르는 음운, 예를 들면 비록 이해할 수 없는 가사라도 낭만, 열정이 있고 느린 라틴음악을 좋아한다. 『백년고적(百年孤寂)』과 자기가 쓴 모든 장편소설을 좋아하며 만약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여전히 작가가 되고 싶다. 영감은 솔직히 아주 짧은 순간에서 오는 것이라고 믿는다. 어떤 현상, 한 마디 말, 노래 한 수, 어떤 감각에서 한 이야기가 파생됐다. 애정은 일종의 운명이라 믿는다. 그리고 연인간의 마음 연결관계이다. 진짜 사랑은 두 사람의 영혼을 함께 합칠 수 있기 때문에 일종의 영혼의 비밀약속이다. 영혼이 배당받을 수 있어야만, 애정도 있을 수 있다. 삶과 죽음을 확실히 믿으나 특별한 고민은 없다. 죽음은 단지 새로운 여정의 시작일뿐, 특별한 뭔가는 없으며 대략 약간의 희열이 있을 수 있다. 선슈에가 말하길, "나는 내가 웃으며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목 록
1. 의뢰인(Clients)
2. 삶(Living)
3. 히스토리(History)
4. 그 순간(The moment)
5. 엔딩(Ending)
▣ Short Summary
신세대 애정마녀 선슈에, 최고 기묘하고 미궁 속 비현실적 장편소설의 대표작!
이것은 일반과 다른 전당포입니다. 저당에 허용되는 것은 금은보석, 집문서 뿐만 아니라 한 개인의 사지, 오장, 기운, 운, 쾌락, 심지어 영혼도 가능하구요. 가치가 높은 것이면 아까운지 안 아까운지 한번 보세요. 관심있나요? 그럼 바로 <제8호 전당포>로 들어오세요.
"남자주인공은 전당포주인이다. 그의 유일한 여자, 아칭은 그와 함께 전당포를 관리한지 이미 100년이 넘었다. 그들은 평범한 사람들이었으나 심금을 울리는 슬픈 경험 때문에 장생불사하면서 이 전당포를 함께 경영하고 있다. 그가 아칭의 비련한 주인이 된지 이미 10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아칭의 사랑에 응답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세세대대의 애정을 제8호 전당포에 저당시켰기 때문이다..."
왜 당신이 애정의 이질존재감에 빠져들고 천왕의 큰 별 유덕화 또한 왜 열렬한 팬이 되었는가!"선슈에를 알고부터 나는 소설을 읽을 때 더욱 뜨거워지는 애정이 생겼다. 『제8호 전당포』를 읽고 나는 선슈에에게 더욱 더 탄복했다." - 팬 유덕화
<제8호 전당포> 본문 중에서
놀랍고 색정적인 제8호 전당포에 들어오다
이날 밤, 별도 달도 바람도 없었다. 하늘은 한 편의 자주색이었다. 한 남자가 작은 골목길에 들어서고 다시 작은 길목으로 돌아갔다. 표정에 수심이 가득한 채로 앞으로 걸어갔다. 그의 표정은 기가 꺾여 있었고, 절룩거리며 길을 걷고 있었다. 실은 그는 왼쪽을 부축하며 지팡이로 버티고 있었다. 긴 바지통으로 그의 불완전함을 덮어 가렸다. 허벅지부터 발바닥까지 모두 공중에 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바지통 안은 의족이다. 그는 왼쪽 발을 잃었다. 사지(四肢) 중 삼지(三肢)만 남았다. 잃은 다리는 반년 전 사고 때문이었다. 익숙해진 이후 뭐든 괜찮았다. 그렇다, 그저 부족한 것은 잃은 다리 하나였다.
최근 특히 그는 머리를 숙이고 길을 걷다보니 실의에 찬 남자, 당연 기가 죽은 생활을 하는 사람이 되었다. 사업상 대좌절, 기사회생 불가능, 실패가운데 사는 남자, 특히 목이 연약해져 떳떳하게 머리를 들어서 지탱해줄 수 없었다. 그저 계속해서 머리를 숙이는 것이 그의 매일 일상이었다. 이날 밤도 변함 없이 머리를 숙인 밤이었다. 그가 다시 머리를 숙이니 마치 매우 분명하게 그가 가야할 길이 있고 그가 어떻게 방향을 바꿔야 할지도 알고 앞으로 다시 어떻게 가야지 그가 가야할 곳에 도착할지도 알았다. 그는 이 길을 두 번 걸어 보았고 두 번 다 분명히 기억했다.
단지 알고 있는대로 그는 결국 도달했다... 그 안에 문패에는 아라비아 숫자『８』이 적혀있다. "주인 어른." 남자가 말했다. 주인어른으로 불린 젊은 남자가 말하길: "양선생님, 제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남자가 말했다. "제 사업에 전혀 좋은 일이 일어나질 않습니다. 지난 두 차례에 저당잡힌 증권은... 그리고 내 다리 한쪽, 그렇게 받은 자금 몽땅 다 제 상황을 개선시키기엔 부족했습니다. 현재 저는 매우 큰 채무를 맞았습니다." 주인이 화기애애하게 물었다. "양선생님, 그럼 이번에는 또 무엇을 저당시킬 생각입니까?" 갑자기 남자는 흥분하며 "저는 제 생명을 맡기겠습니다!" 그는 허벅지를 치며 의지가 오르게 했다. 그러나 이미 한쪽 다리를 저당잡힌 상태라 행동이 불편해서 당연 움직임이 강하지는 않았다. 그의 운명과 같았다. 주인이 말하길: "당신의 채무는 얼마죠?" 남자가 대답했다: "사천만원입니다." "미국달러예요?" "홍콩달러예요." 주인이 말하길: "얼마 아니네요, 목숨까지 저당잡힐 필요는 없습니다." 남자는 듣는 순간 얼굴에 기색이 조금씩 돌았다. 주인이 말했다: "신장 하나를 저당하세요." "신장?"
남자는 고심하고 있다. 신장 또한 그에게 중요한 기관이다. 그의 머리속에서 생각한 것은 한쪽 다리를 잃었어도 건강에는 영향이 없다. 그러나 한 개 내장기관을 잃으면 건강에 변화가 있을수도 있고 신체가 약해져 일을 못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그는 망설였다...
남자는 지금 은혜를 베푼 총애로 받아들이고 수술대에 눈을 가린채로 진짜로 진실이 무엇인지 느낄 수 없는 채로 있다. 서재에서 수술이 진행중이다. 꽃향기도 미세한 바람도 없다. 주인은 전문가처럼 주의깊게 그의 손을 남자의 신체내에 넣었다. 남자의 신장을 잡은 후 꺼내었다. 통증도 없고 피가 흐르지 않게 막았고 수술을 느끼지도 못했다. 피가 뚝뚝 떨어지며 살아있는 신장, 신선하고 아름답게 그의 주인과 이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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