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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
Weekly 79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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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My Year Without Mea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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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Richard Cornish (Richard Cornis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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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University of Melbourne Press (University of Melbourne 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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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16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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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18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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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chard Cornish (Richard Cornis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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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chard Cornish는 호주의 수상한 음식작가이며, Fairfax 신문에서 실었던 ‘Brain Food’이라는 칼럼으로 이름을 알려줬다. Frank Camorra 셰프와 함께 를 출간했고, Phillippa Grogan 셰프와 함께 을 출간한 바가 있다. 그는 음식에 대해서 쓸 때, 대중들의 이른바 ‘음식에 대한 문맹’을 퇴치하기 위해서 음식의 원산지와 제조 방법, 그리고 맛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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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고기를 먹는다는 자체는 윤리적인 문제가 많다. 닭, 소, 돼지, 양 등 다양한 가축의 고기를 먹기 위해 우리가 그 동물을 죽여야 한다. 그리고 죽이는 방법은 대부분 동물에게 매우 고통스럽다. 게다가 일부의 농장들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 동물에게 강제로 사료를 먹여주면서 부자연스럽게 살찌게 한다. 그래서 동물들이 짧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다가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세상을 떠난다. 이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유명한 세프와 함께 레시피 책을 내기는 했지만, 그것보다는 푸드 라이터(food writer)로 유명해졌다. 신문에서 실었던 ‘Brain Food’이라는 칼럼에서는 대중들의 이른바 ‘음식에 대한 문맹’을 퇴치하기 위해서 음식의 원산지와 제조 방법, 그리고 맛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왔다. 개인적으로 고기를 많이 좋아하는 편이라 닭, 돼지, 소 고기는 물론, 칠면조, 양, 꿩, 염소 등 다양한 고기를 즐겨 먹었다. 하지만 어느 날에 충격적인 경험을 하게 되었다. 몇 명의 친구들이 모아 고기를 먹었던 파티를 떠나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차 뒷자리에 실었던 램(어린 양, lamb) 스테이크 냄새의 유혹에 푹 빠지고, 숲길을 지나던 차를 새우고 아무 생각 없고 미치듯이 1킬로 넘은 스테이크를 폭식해 버렸다. 먹고 나서 배가 터질 듯한 느낌에 반성하면서, 이대로 고기를 먹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들게 됐다. 그래서 그 순간에 고기를 먹지 않기로 결심했다.
이 책은 고기를 즐겨먹는 사람이 채식주의자로 사는 1년 동안의 경험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채식주의자로 살기 시작한 후 비로소 고기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다양한 셰프나 푸드 라이터들, 농장에서 가축을 키우는 사람, 혹은 이른바 ‘윤리적 농장’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을 하는 사람을 만나면서 정육업의 배후 이야기를 알게 되고 독자들에게 공유해 준다.
이 책은 독자에게 채식주의를 강요하는 책이 아니다. 왜냐하면 저자마저 채식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채식을 택한 지 1년 후 스페인 북부 지방에 여행 중이었던 저자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여 스페인 전통 햄인 ‘하몬’(소금에 절이거나 통째 훈제한 돼지의 뒷다리)를 먹어버렸다. 하지만, 이 책은 채식주의자로서, 아니면 고기 소비자로서 사람들이 모두 다 고기에 대한 올바른 시선을 가지기 위해서 꼭 필요한 책이다. 우리는 고기가 어떤 식으로 우리 접시까지 왔는지에 대해 알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1년 채식을 하는 저자는 결국 다시 고기를 먹기 시작했지만, 자주 먹지 않는다. 먹을 때 양보다 질을 더 우선으로 생각하며, 수입산 고기보다 소규모 농장들의 국내산 고기를 고른다. 조금 비싸다고 하더라도 ‘윤리적 농장’의 고기를 찾아 먹는다. 고기를 포기할 수는 없지만, 그나마 윤리적인 선택을 하려고 노력한다. 우리도 이 윤리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서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있다.
“식물, 특히 식물의 잎을 많이 먹으라. 고기를 향신료로 생각하라. 그리고 고기를 특별한 날에만 먹으라. 네 다리(소, 돼지)보다 두 다리(가금)가 낫고, 두 다리보다 한 다리(식물과 버섯)가 낫다.”
이 책의 내용 중:
- 채식주의자로 고기 먹는 사람으로부터 당하는 차별, 그리고 채식주의자로 비건(vegan)들로부터 당하는 차별 (채식주의자들이 고기를 먹지 않지만, 우유, 치즈, 계란, 꿀 등 기타 동물성 식품을 먹는다. 반면, 비건들이 고기 이외에도 아무런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다.)
- 채식주의자를 위한 요리를 만드는 셰프의 새로운 도전들
- 채식주의자에 대한 일반 레스토랑의 태도와 메뉴에 아직 많이 등장하지 못하는 채식 요리 대안
- ‘요리의 메인이 되는 고기’라는 개념을 ‘요리의 또 하나의 재료가 되는 고기’로, 즉 ‘굳이 안 넣어도 된다는 재료인 고기’라는 개념으로 생각을 바꾸는 과정
- 밥을 먹을 때, 생각보다 더 중요한 후각의 역할
- 일반인들이 미처 모르는 유제품들에 대한 비밀 (유제품제조 농장들이 우유를 주는 암소만 키우고, 태어나는 수소들을 죽이는 것 등)
- 국내(호주) 정육 업체들이 처하고 있는 위기 (과잉 규제 때문에 가격을 내리지 못하고 해외 대기업들의 판매량을 이기지 못하는 것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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