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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바르나베 Weekly 45호
원제 : Barnabe qu,on ne croit jamais
저자 : 알랭 세르, 자끌린 뒤엠 (Alain Serres, Jacqueline Duheme)
출판사 : 뤼 뒤 몽드 (Rue du monde)
출판년도 : 199909
페이지 : 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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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세르, 자끌린 뒤엠 (Alain Serres, Jacqueline Duheme)
 

▣ Short Summary
아이들은 어른과는 또 다른 세계 속에 사는 듯하다. 어느 날 문득 달려 와서는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그러면 어른들은 "얘가 또 거짓말을 하네."라든가 "그랬니? 알았다 알았어."라는 무성의한 태도를 보일 뿐이다. 아이들은 실망이 크다. 왜 어른들은 믿어주지 않는 걸까?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바르나베》는 이런 아이들의 맑은 심정을 역시 맑은 수채화와 함께 보여주며 어른들의 반성을 촉구한다. 또한 아이들만이 동물의 세계와 교감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 동물들의 개성이 바르나베의 시선을 통해 표현되고 있다.
바르나베는 백살이나 먹은 늙은 악어 보보의 등위에 오두막을 짓고 산다. 이들은 늘 '할 일도 없이 아이와 동물과 강이 여행을 떠난다네'하고 노래를 부른다. 바르나베가 악어 등위에 사는 것도 강물을 따라 전세계를 좀 더 자유롭게 여행하기 위함이다. 가끔 바르나베는 보보에게 이야기한다. "부카도의 작은집에 사시는 삼촌과 숙모를 만나러 갈까?" 그러면 보보는 대답한다. "알겠습니다, 주인님. 부카도로 출발!" 마을입구에서 바르나베는 보보를 큰 트럭 뒤에 숨기고는 삼촌과 숙모를 향해 달려간다. "그래, 조카야, 우리에게 해줄 얘기가 있니?" "어제요, 야자나무 위에서 댄스화를 짜는 표범 세 마리를 만났어요." 물론 삼촌과 숙모는 믿지 않는다. 다음 번에 찾아왔을 때는 오케스트라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전자기타를 치는 멧돼지를 만난 이야기를 해준다. 역시 믿지 않으신다. 오히려 거짓말을 하면 검은 갈색의 큰 뿔을 가진 물소가 잡아먹는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바르나베는 또 여행을 하다가 담배를 피고 차를 마시며 파이낸셜 뉴스를 읽는 원숭이를 만나고 나무보다 키가 더 큰 소녀들이 새 모이를 주는 장면을 보게 된다. 그리고 거짓말을 하는 아이를 잡아먹는다는 검은 갈색의 물소도 만나게 된다. 바르나베는 거짓말을 하면 진짜로 잡아먹느냐고 물소에게 물어보았다. 하지만 물소는 "내가 아는 건 단 하나야. 너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하는 시인이라는 것이지." 바르나베는 이 말을 듣고는 삼촌과 숙모를 보러 가자고 보보를 재촉한다. "삼촌, 숙모, 물소가 저보고 시인이래요." 삼촌과 숙모를 만나서 모든 이야기를 하지만 역시 믿지 않으신다. 억울한 바르나베는 재봉틀을 가득 실은 트럭 뒤에 숨겨둔 보보에게 확인하러 가자고 말한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트럭도 보보도 온데 간데가 없으니..... "또 거짓말을 했구나 바르나베. 시간만 낭비했잖아." 삼촌과 숙모가 화를 내며 돌아가셨다. 바르나베는 억울해서 눈물이 났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조차도 날 믿어주지 않다니...." 그런데 꽃덤불 뒤에서 보보가 나타났다. "트럭이 재봉틀을 표범들에게 갖다 주어야 한다며 가버렸어. 나는 숙모와 삼촌을 놀래키고 싶지 않아서 덤불 뒤로 숨은 거야." 그러자 바르나베의 얼굴이 다시 환해졌고 눈물도 말라버렸다. 바르나베는 악어의 어깨를 토닥여주고는 보보의 등위로 올라가 앉았다. 그리고는 노래를 부르며 다시 길을 떠났다. "한 동물과 아이가 강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네. 그들은 점점 크고 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