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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쉬 베츠 Weekly 92호
원제 : Jesus Betz
저자 : 프레드 베르나르, 프랑스와 로카 (Fred Bernard, Francois Roca)
출판사 : 세이유 조네스 (Seuil Jeunesse)
출판년도 : 200210
페이지 : 32쪽
 
아동 > 아동
프레드 베르나르, 프랑스와 로카 (Fred Bernard, Francois Roca)
1969년 출생의 프레드 베르나르는 자기 형,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처럼 가문의 전통을 이어받아 벽돌공이 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집안의 전통을 깨고 보자르와 에밀 콜에서 미술 수업을 받았다. 1990년의 교통사고 때문에 왼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법을 습득하기 시작한 그는 지금은 양손잡이가 되었다. 1991년 니노 페레라는 가수를 만나 여러 곡의 노래 가사를 써 주었다.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전 세계를 돌며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그의 가방 속에는 많은 양의 스케치가 들어 있었다. 이 여행에서 돌아와 세이유 출판사와 관계를 맺기 시작하였다. 리용에서 1971년에 태어난 프랑스와 로카는 파리의 국립 응용미술학교에서 수학하였고 리용의 에밀 콜 학교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하였다. 1993년 졸업 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 온 그는 1996년부터 아동을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프레드 베르나르와 협력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이다. 여러 번의 화려한 수상 경력이 있다.
 

▣ Short Summary
이 책은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와 '프랑스 어린이책 프로모션 센터'에서 시상하는 '바오밥 상', 공쿠르상 아동 도서 부문 상인 '알퐁스 도데 상'을 수상하였다.

주인공은 제쉬 베츠. Jesus의 불어 발음인 제쉬라는 이름은 그가 1894년 12월 24일 자정에 태어났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비록 팔과 다리가 없이 몸통만으로 태어나 예수의 이름을 가졌지만, 형제들처럼 평탄한 인생을 보내지는 못했지만, 예수의 운명처럼 십자가에 못박히는 불운한 종말을 맞지는 않는다.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은 자신의 불행과 끔찍한 경험들을 매우 담담하게 들려준다. 이렇게 담담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종국에는 사랑을 찾고 성공하여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제쉬가 언급하는 특별한 날짜들은 33개나 된다. 그 모든 날을 상세히 기억하며 엄마에게 편지를 쓰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 만난 착한 혹은 나쁜 사람들, 전쟁의 발발, 최초의 영불 해협 비행횡단, 드뷔시의 죽음, 찰리 채플린의 영화 같은 개인적이거나 역사적인 사건들이 제쉬의 편지 속에 담겨 있다.

그림은 플랑드르파의 그림들처럼 어두움을 이용해 빛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때로는 그림에 흐르는 우울하고 냉소적인 분위기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들을 연상시킨다. 진정한 아트 워크의 면모를 드러내는 그림과 범상치 않은 내용의 글은 좋은 조화를 이루며 애잔한 슬픔과 감동을 전달해 준다.

<내용>
1894년 12월 24일 자정에 태어난 한 아기는 예수님의 이름인 제쉬라 불리게 된다. 그는 팔과 다리 없이 그리도 아버지도 없이 이 세상으로 왔다. 평탄치 못한 삶에 대한 너무나도 확실한 예고였다. 그러나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할 줄 알았던 제쉬는 교회에서 성가대 활동을 하며 목사님의 사동이 되고자 했으나 차갑게 거절당하고 포경선의 망루를 지키는 선원이 된다. 돛대 꼭대기에 묶여 길을 알려주고 고래가 있는지 찾아보고 선원들에게 노래를 해주는 역할이었다. 하루종일 햇빛을 받으며 묶여 있어야 했던 제쉬는 얼굴이 까맣게 타고 다른 선원들이 얼굴에 바라준 기름이 코끝에서 타들어가는 냄새를 맡아야 했다. 그러나 그는 고래를 잡고 아름다운 섬을 발견하고 노래를 할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했다. 어느 날 돛대에 매달려 있다가 갈매기 한 마리가 공격해 와 한쪽 눈을 잃게 되기는 했지만.

그렇게 항해를 계속하던 중에 유럽에서는 1차대전이 일어났다. 상황이 어려워지자 선장은 제쉬를 한 부두에 버려두고 갔다. 그러나 맘마미타라는 맘씨 좋은 아줌마를 만나게 된 제쉬는 아줌마의 편안한 팔에 안겨 생선냄새를 맡을 수 있어서 다시 한번 행복했다. 아줌마는 온정과 푸근함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었으며 중고로 된 의안도 하나 마련해 주셨다. 제쉬는 너무나 행복했고 아줌마를 위해 시장에서 손님을 끌 수 있도록 노래를 불러 드렸다. 그러나 아줌마의 경제 상황은 점점 더 나빠져만 갔다. 막스 로베르토라는 사람이 폴뤽스라는 다리없는 사람과 함께 와서는 제쉬와 아줌마에게 큰돈을 내보이며 자기를 따라갈 것을 제안했다. 그들은 달리 방도가 없었다. 그러나 생각과는 달리 그들의 역할은 모욕적인 쇼에 나가는 것이었다. 몇 달 동안 이 마을 저 마을을 떠돌며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어야 했고 모욕을 참아내야 했다. 로베르토는 제쉬와 아줌마를 개처럼 다루며 위협했고 아줌마가 더더욱 살이 찔 수 있도록 강제로 음식을 먹였다. 너무나 살이 찐 아줌마는 1918년 3월 3일 새벽녘에 결국 죽고 만다.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이었다. 더 이상 구경꾼들의 비웃음과 모욕을 참을 수 없었던 제쉬는 차라리 장님이 되고, 귀머거리가 되고 그리고 죽고 싶었다. 그러나 다행히 곁에는 폴뤽스가 있었다.

폴뤽스와 제쉬는 탈출을 감행했다. 그들은 달도 뜨지 않은 밤을 골라 절망에서 뛰쳐나왔다. 폴뤽스가 '대서커스단'에 대해 들었다고 했다. 그들 같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고 했다. 그들은 맘마미타 아줌마가 남긴 돈을 가지고 온 나라를 뒤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여행을 하기를 한달 후, 드디어 그 서커스단을 찾아내어 책임자 보샹씨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진정한 신사였다. 서커스단에는 샴쌍둥이 자매, 난쟁이, 수염난 여자, 심하게 마른 남자, 뱀을 다루는 여자 등 그들처럼 정상인들과는 다른 사람들이 있었다. 폴뤽스는 저글링에 제쉬 역사 퀴즈쇼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모두가 친절했다. 제쉬는 매일 매일 역사책을 끼고 살았다. 아주 즐거웠다. 쇼도 성공적이었다.

어느 날 제쉬가 자기 차례를 끝나고 무대 뒤에서 쉬던 중, 공중곡예 공연을 보게 되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여자가 곡예를 펼치고 있었다. 그는 단번에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입을 헤 벌리고 바라만 보았다. 수마 카트라였다. 제쉬는 그녀를 1919년 2월 28일에 처음 만났던 것이다. 그녀에게 꼭 말을 걸어야겠다고 말하는 제쉬에게 폴뤽스는 그럴 수 없을 거라고 했다. 그녀는 귀머거리였다. 어쨌든 제쉬는 그날 저녁 그녀의 숙소 앞으로 갔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사랑의 노래를 불렀다. 그날 저녁 그녀의 숙소에서 밤새도록 노래를 부른 제쉬의 마음을 수마 카트라는 알아주었다. 그녀는 제쉬에게 손과 눈빛으로 이야기했다.

제쉬와 수마 카트라는 함께 공연할 수 있게 되었다. 수마 카트라와 함께 공중에 올라간 제쉬는 아름다운 노래를 불렀다. 그들의 공연은 어딜 가나 늘 대성황을 이루었다. 그들은 부자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 제쉬는 어머니에게 편지를 쓴다. 수마의 손을 빌려서.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날짜를 곁들여 말 한 후 자기들을 보러 뉴욕에 오라고 쓰는 참이다. 동생 윌리와 엄마의 여비도 넣는다. 그들은 행복하다.

"엄마 저는 행복해요. 엄마나 맘마미타 아줌마나 수마 카트라를 두 팔로 꼭 껴안아 주지는 못하지만요. 나쁜 사람들에게 주먹질을 해주고 발길질을 해 주진 못했지만 행복합니다. 저는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