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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니 코끼리 포멜로 Weekly 99호
원제 : Pomelo est bien sous son pissenlit
저자 : 라모나 마데스퀴, 벵자멩 쇼 (Ramona Badescu, Benjamin Chaud)
출판사 : 알뱅 미셸 조네스 (Albin Michel Jeunesse)
출판년도 : 200206
페이지 : 96쪽
 
아동 > 아동
라모나 마데스퀴, 벵자멩 쇼 (Ramona Badescu, Benjamin Chaud)
 

▣ Short Summary
달팽이 보다 작은 초미니 코끼리라니! 이렇게 황당할 수가. 포멜로는 분홍색 미니 코끼리이다. 민들레 잎사귀 아래에 작은 몸을 의지해 사는 포멜로는 고민도 걱정거리도 많다. 코가 너무 길어서 어찌해야 할지 걱정이고, 갑자기 이상한 일들이 생길까봐 안 해도 되는 걱정을 사서하며 겁에 질리기도 한다. (아이들이 책장을 넘기면 책 속에 들어있는 자기가 눌려서 찌그러 질까봐 공포에 사로잡혀 있다!) 하지만 나뭇잎 위에서 미끄럼을 타고 구름을 세어보고, 호두 껍질을 타고 도랑을 항해하고 해가 지기 전에는 거북이 아저씨와 저녁 산책하기를 좋아하는 귀엽고 밝은 꼬마 코끼리 포멜로! 황당한 설정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고 즐거운 책이 아닐 수 없다.

<저 코 좀 봐!>
포멜로는 민들레 꽃 아래에 살아요. 이 작은 코끼리에게 저렇게 긴 코가 있다니. 너무 길어서 춤을 추다가 자기도 모르게 코를 밟아 버리기도 합니다. 모기와 잡기 놀이를 할 때면 자갈 사이에 끼어버리기도 하구요. 정말이지 뭔가 조치를 취해야 했어요. 목에다가 감아둘까요? 그래 그래, 좋은 생각이에요. 하지만 숨은 어떻게 쉬죠? 그럼, 터번을 만드는 건? 하지만 파샤가 허락하지 않을 거예요. 카멜레온 에밀리아노처럼 하는 것도 한 방법일까요? 이런 이런, 앞으로 나아가려면 계속 굴러야 하잖아요. 멍청한 아기 달팽이도 피해야 하구요. 포멜로는 긴 코로 아주 짓궂은 장난도 할 수 있었어요. 아주 맛있는 산딸기도 먹을 수 있었구요. 토마토 사이에서 기계체조도 할 수 있었어요. 예쁜 비누 방울도 만들어 불수도 있었구요. 밤이 오길 기다리며 민들레 아래에서 책을 읽을 수도 있었지요.

<포멜로는 무서워>
민들레 아래에 있던 포멜로는 무서웠어요. 밤에는 파가 무서웠어요. 믿을 수 없는 나비들도 무서웠어요. 색깔들을 지워버리는 비도 무서웠어요. 모든 것이 거꾸로 될까봐 무서웠어요. 자기가 자리를 비우면 다른 누군가가 와서 민들레 아래의 자리를 차지할까봐 무서웠어요. 코가 점점 길어질까봐 무서웠어요. 아니면 코가 아예 없어져 버릴까봐 무서웠어요. 차 주전자가 될까봐 무서웠어요. 자기가 사는 정원이 끝나버리면 그 다음에 뭐가 올지 무서웠어요. 친구들끼리 말을 알아들을 수 없게 될까봐 무서웠어요. 민들레가 떠나버리면, 포멜로를 보호해 줄 게 다시 올까요? 체리씨를 삼켜서 체리 나무가 배에서 자랄까봐 무서웠어요. 이 책 페이지를 넘기면 눌려서 찌그러질까 봐 무서웠어요.

<즐거운 날>
포멜로는 오늘도 민들레 아래에 있어요. 그런데 어떤 날은 나뭇잎 위에서 미끄럼 타기에 아주 좋아요. 어떤 날은 호두 껍질을 타고 작은 도랑을 항해해요. 아니면 달팽이 친구 지지의 등에 타고 당근들을 지나 여행을 떠나기도 하지요. 포멜로는 구름을 세는 것도 좋아해요. 개미들을 놀라게 하려고 분수가 되기도 해요. 라벤더 사이로 사라지기도 하고 민달팽이와 함께 경주를 하기도 하죠. 저녁 산책엔 거북이 강톡과 함께 할 수 있는 게 자랑스러워요. 해가 지는 걸 보기 전에 말이에요. 포멜로는 배나무인척 하는 걸 좋아해요. 구석에서 이것저것 해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요. 즐거운 날들! 포멜로는 뭐든 하는 걸 좋아해요. 하지만 무엇보다 좋아하는 건 사람들이 자기를 그냥 내버려두는 거예요.